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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만난 손학규…‘安 손 들어줬나’ 보도에 “내가 그렇게 했나”

 지난 21일 미국에서 귀국한 국민의당 손학규 상임고문이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둘러싸고 대립 중인 안철수 대표와 박지원 전 대표의 중재에 나섰다.
손학규 국민의당 상임고문이 2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손 고문은 지난 10월 스탠퍼드대학교 객원교수 활동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 후 이날 귀국했다. [뉴스1]

손학규 국민의당 상임고문이 2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손 고문은 지난 10월 스탠퍼드대학교 객원교수 활동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 후 이날 귀국했다. [뉴스1]

 
손 고문은 귀국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이 이대로 분열해서는 안 된다. 내가 할 소임이 있다면 마다하지 않겠다”면서 “안철수 대표와 박지원 전 대표 등을 직접 만나 어떻게 화합으로 나아갈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손 고문은 이날 바로 박 전 대표를 만났다. 21일 오후 9시 30분께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박 전 대표를 만나 1시간 넘게 대화를 나눴다고 박 전 대표가 22일 페이스북에서 밝혔다.
 
손 고문은 박 전 대표가 “일부 언론에 손 전 대표가 안 대표의 손을 들어줬다고 보도됐다”고 사실을 묻자, “내가 그렇게 했나”라고 답했다. 박 전 대표는 “(손 전 대표가) 특유의 답변으로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고 말했다.
 
또 손 고문은 “중도 통합에 관심을 가지지만 보수통합은 명확하게 반대하며 안 대표도 만나겠다”고 박 전 대표에게 말했다고 한다.
 
이 자리에서 손 고문은 “촛불혁명을 완성해야 한다”며 ▶제왕적 대통령제의 종식과 제7공화국 ▶적폐청산 ▶중도·보수 통합 ▶보수통합 반대 등을 거듭 강조하며 “당 분열을 방지하기 위해 조정 역할을 하겠다”는 취지로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안 대표의 행적을 손 고문에게 설명하고 “정체성과 가치관을 버리는 통합에 반대하고, 전당원투표와 전당대회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손 고문과의 회동 사실을 이같이 밝힌 데 대해 “오늘 아침 일부 언론에서도 비슷한 보도가 있기에 사실 확인 차원에서 (손 고문과) 나눈 대화의 일부를 밝히는 것을 손 전 대표께서도 양해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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