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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논란 이외수, 5년 치 사용료 내거나 나가라” 통보한 화천군의회

이외수. [중앙포토]

이외수. [중앙포토]

소설가 이외수(71·사진)씨가 고향인 경남 함양군에서 다음 작품을 집필하겠다는 의사를 처음으로 밝혔다. 이에 따라 이씨가 강원도 화천 감성마을을 떠나 함양으로 옮겨갈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 작가가 공공시설 부당 사용” 주장
소멸시효 남은 5년 사용료 추징 요구
이 작가 강연서 “차기작 함양서 집필”

이씨는 21일 경남 함양군 함양문화예술회관에서 함양여중 학생들을 상대로 특강을 했다. 이 자리에서 “다음 작품은 함양에서 집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 사람은 태어난 곳이 고향이고, 작가는 글을 쓰는 곳이 고향이며, 도인은 깨달은 곳이 고향이다”라며 “저에게는 함양이 이 세 가지 모두 고향이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사실상 이씨가 함양에 정착할 의사가 있다는 것을 내비친 것이다.
 
함양군 관계자는 “아직 명확한 의사를 밝히지 않았지만, 함양에서 집필 활동을 하고 싶다고 하면 적극적으로 지원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강원도 화천군의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이씨가 사용료를 내지 않으면 집필실 퇴거명령 등 행정 조처를 할 것을 화천군에 촉구하기로 의결했다.
 
화천군의회는 “이씨가 2006년부터 거주하는 감성마을 집필실은 이씨와 가족만이 이용할 수 있어 사실상 개인 재산이나 마찬가지”라며 “공공시설인 집필실을 부당하게 사용하고 있어 사용료를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군의회는 이어 “법적(채권소멸시효)으로 받아낼 수 있는 기간인 최근 5년간 사용료를 추징하고, 이에 응하지 않으면 ‘위법한 무상사용 중지 통지’ 후 집필실을 비우는 것을 포함한 행정 조처를 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군의회는 이씨가 지난 8월 열린 세계평화안보문학축전 시상식에서 폭언한 것에 대해 공개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이씨는 당시 술을 마시고 최문순 화천군수에게 “감성마을을 폭파하고 떠나겠다”는 막말과 함께 욕설했다. 이씨 측은 “술 때문에 생긴 일로 입이 열 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다. 군의회와 군민들에게 물의를 일으켜 심려를 끼친 점 거듭 사과한다”며 “의회에 직접 나가서 말씀을 드리는 게 도리지만 현재 건강상태가 안 좋아 우선 서면으로 답변 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박진호 기자, 함양=위성욱 기자 park.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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