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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초라한 결과물

<16강전> ●박정환 9단 ○자오천위 4단
  
9보(119~134)=애초 자오천위 4단은 우하 흑마를 맹렬히 공격하면서 중앙에서 '거북등'을 당한 대가를 톡톡히 얻어내려 했다. 하지만 막상 공격을 진행해보니 생각보다 결과물이 초라하다. 흑 대마는 용의주도하게 탈출해 하변에 그럴듯한 집을 짓고 살았고, 백은 좌하에서 몇 푼의 사석을 챙겼을 뿐이다. 사실상 백의 공격이 실패로 끝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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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백은 120, 122로 끊은 다음 126으로 두 점을 잡는 것으로 수확을 마무리했다. 지금은 백이 더 할 수 있는 게 없다. '참고도'처럼 백1로 잇는 것도 쉽지 않다. 백의 수가 부족해서 수상전이 안 된다. 하변 흑 대마에 노려볼 만한 허점이 더는 없다.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한 백이 128로 뛰어 국면을 전환했다. 바짝 붙여간 129는 주변 배석을 고려한 적절한 대응. 지금 흑은 최대한 과감하고 적극적으로 대응을 펼치고 있다. 132로 벌리자 133으로 거세게 젖힌 것도 비슷한 맥락의 수순이다.
 
참고도

참고도

그도 그럴 것이, 중앙에서 거북등으로 두터움을 쌓아 놓은 흑은 두려울 것이 전혀 없다. 사방 천지에 아군이 포진해 있으니 흑의 행마에는 자신감이 넘쳐난다. 이와 달리 백은 사방이 온통 지뢰밭이라 한 수 놓기가 조심스럽다. 자오천위 4단의 낯빛이 점점 패색으로 그늘진다. 
 
정아람 기자 a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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