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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끊이지 않은 대형 화재 참사... 반복되는 원인 따져보니

지난 2월 발생한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 메타폴리스 화재 당시모습. 화재로 5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중앙포토]

지난 2월 발생한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 메타폴리스 화재 당시모습. 화재로 5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중앙포토]

 
충북 제천 복합상가빌딩 화재 참사뿐 아니라 잊을만하면 대형화재 참사가 반복적으로 발생해 수많은 인명을 앗아가고 있다.

2월 화성 동탄 메타폴리스 화재 52명 사상
대형 화재 참사엔 안전불감증 대부분

 
지난 2월 4일 경기도 화성 동탄 메타폴리스 주상복합빌딩(최고 66층·모두 4개 동) 3층 상가 화재로 4명이 숨지고 48명이 다쳤다. 상가 내 매장철거 공사 때 쓰인 산소절단기의 불꽃으로 불이 나면서 참사로 이어졌다. 경찰 수사 결과 건물의 화재경보기와 대피유도등, 스프링클러가 작동 정지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단순 사고가 아닌 전형적 인재(人災)였다. 메타폴리스 상가 건물 내 소방시설 유지 관리 업무를 담당해 온 50대 직원은 “(철거공사 과정서) 경보기가 오작동할 경우 대피 과정에서 안전사고 우려가 있어 취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고양종합터미널 화재 당시 모습. [뉴스1]

고양종합터미널 화재 당시 모습. [뉴스1]

 
일반적으로 화재로 5명 이상 사망하거나 사상자가 10명 이상 발생했을 때 대형 화재사건으로 분류된다. 재산피해가 50억원 이상 추정되는 경우도 포함된다. 이런 대형 화재사건은 잊을만하면 터졌다. 안전 불감증이 부른 경우가 상당수다.
 
앞서 2014년 5월 26일 발생한 고양종합터미널 화재 역시 전형적인 인재였다. 용접작업 중 안전수칙(불티 흩어짐 방지 등)을 지키지 않은 상태에서 불꽃이 튀어 화재가 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더욱이 지하 1층 방화 셔터는 시공업체가 공사 편의를 위해 제어선을 철거해 작동하지 않았다. 화재를 초기 진압할 스프링클러도 설치 공사 중이어서 작동할 수 없었다. 9명이 사망했다. 
이천 코리아2000 냉동창고 화재사고의 처참한 현장. [중앙포토]

이천 코리아2000 냉동창고 화재사고의 처참한 현장. [중앙포토]

 
2008년 코리아 2000냉동창고 화재는 역대 최악 수준의 참사였다. 40명의 근로자가 숨졌다. 불은 1층 푸드 코트 공사현장에서 용접작업 중 튄 불꽃이 누출 가스에 옮겨붙으면서 시작됐다. 주변에 흩어져 있던 우레탄폼 원료와 LP 가스통에서 연쇄 폭발이 일어났다. 가연성 자재를 무시하고 작업한 결과 시커먼 유독가스가 지하창고 전체로 퍼졌다. 하지만 축구장 3개 넓이의 창고 내에 출입구는 고작 1개였다. 생지옥이었다. 
 

가연성 건축자재로 피해가 커진 경우도 있다. 앞서 2015년 1월 10일 의정부시 의정부동 대봉그린아파트 1층 주차장 내 주차돼 있던 사륜 오토바이에서 화재가 발생해 인근 도시형생활주택 등을 태웠다. 집계된 사망자는 5명, 부상자는 129명, 이재민은 300여명에 달했다. 당시 1층에서 시작된 불은 10층까지 외벽을 타고 급속도로 퍼졌다. 가연성 자재를 쓴 건축공법(드라이비트)이 문제였다.   
 
화성 씨랜드 화재 참사는 공무원 비위도 피해를 키웠다. 지난 1999년 6월 30일 당시 화성군 씨랜드 청소년수련원 컨테이너 건물에서 불이나 유치원생 19명과 인솔교사 등 23명이 숨졌다. 수련원 인허가 과정에서 공무원들의 비위 사실이 드러났다. ‘철골구조 벽돌 건물’로 제대로 된 인허가를 받은 수련시설이 아닌 콘크리트 1층 건물 위에 52개의 컨테이너를 얹어 2~3층 객실을 만든 임시 건물이었다. 
 
화성=김민욱 기자 kim.minwook@joongang.co.kr 
 
[2010년 이후 국내 대형화재 사건 일지] 
 
▶2010년 11월 12일= 경북 포항시 노인요양센터 화재(사망 10명·부상 17명)
▶2014년 5월 26일= 경기 고양터미널 상가 화재(9명 사망·60명 부상) 
▶2014년 5월 28일= 전남 장성군 요양병원 화재(21명 사망·8명 부상) 
▶2015년 1월 10일= 경기 의정부시 아파트 화재(5명 사망·125명 부상) 
▶2016년 9월 10일= 경기 김포 주상복합 공사현장 화재(4명 사망·2명 부상) 
▶2016년 10월 13일= 울주군 언양읍 경부고속도 언양분기점 관광버스 화재(10명 사망·7명 부상) 
▶2017년 2월 4일= 경기 화성시 동탄 상가 화재(4명 사망·48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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