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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연기 보고 서둘렀다” 제천 화재 구조 도운 청소업체, 시민 3명 살렸다

21일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에서 대형 화재사고 발생한 가운데, 멀리서 현장을 보고 구조에 나선 민간청소업체가 시민 3명을 극적 구조했다.  
 
외벽청소와 유리설치를 하는 이양섭(54)씨는 이날 불이 나자 회사 사다리차를 화재 현장에 긴급 투입해 8층 베란다 난간에 대피해 있던 시민 3명을 구조했다.
 
이씨는 “멀리서 연기를 보고 큰불이라고 생각해 화재 현장 부근에 사는 친구에게 전화했더니 건물 옥상에 여러 명이 매달려 구조를 요청하고 있다고 했다”며 “서둘러 사다리차를 몰고 와 8층 외벽에 사다리를 붙였다”고 말했다
 
21일 오후 충북 제천시 하소동 피트니스센터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들이 화재 진압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1일 오후 충북 제천시 하소동 피트니스센터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들이 화재 진압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씨는 “시커면 연기가 너무 많이 나 사람의 위치가 정확하게 확인할 수 없었지만 일하면서 터득한 감으로 사람들의 목소리를 듣고 그 주변에 사다리를 댈 수 있었다”고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이씨가 이들을 구한 시간은 오후 5시께. 구조가 더 늦었다면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던 급박한 상황이었다. 이씨에 의해 구조된 3명은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다행히 크게 다친 곳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사다리가 4층쯤 내려왔을 때 얼굴이 새까만 3명이 구조된 것을 확인했다”며 “그제야 사람을 살렸다는 생각이 들면서 다리에 힘이 쭉 빠졌다”고 말했다.
  
이날 소방당국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건물 2층에서 2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10여대와 헬기 3대, 진화인력 50여명 등도 투입해 진화 및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날이 어두워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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