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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전문가 "김일성·김정일의 비핵화 약속, 김정은이 어겨"

양시위 중국국제문제연구소 연구원. [중앙포토]

양시위 중국국제문제연구소 연구원. [중앙포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김일성 주석 때부터 이어졌던 중국과의 비핵화 약속을 폐기해 북핵 위기를 자초했으며 최근 외교적 결례로 중국에 굴욕감을 안겨줬다고 중국 외교관 출신의 한반도 전문가가 21일 밝혔다.
 
이날 양시위(楊希雨) 중국 국제문제연구원 연구위원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인터뷰에서 "북중연대의 약화는 북핵문제를 둘러싼 견해 차의 확대에서 비롯됐고 이는 중국이 아니라 북한이 변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양 위원은 중국 외교부에서 한반도 사무를 담당하고 6자회담 중국 측 부대표를 지낸 한반도 전문가다.
 
양 위원은 "김정일 위원장과 김일성은 중국과 한반도 비핵화를 달성하기로 약속했으나 김정은이 이를 어기면서 북·중 공동의 목표가 산산조각났다"며 "김정은이 김일성의 구상을 완전히 폐기한 결과 중국과 북한은 핵문제에 관해 일치하는 입장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양 위원은 이어 "이제 중국이 비핵화 목표에서 물러난다면 이는 중국 의지의 실패이며, 국제사회가 북한 핵무기 개발을 허용한다면 이는 집단적 실패다. 나아가 중국 국가안보에 큰 위협이 된다"며 "따라서 북핵문제에 있어 중국이 타협할 여지는 없으며 절대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양 위원은 "김정은이 향후 5년에서 10년 간 국제사회의 제재를 견뎌낼 수 있겠는가. 핵무기 개발은 북한 안보를 보장하지 못하고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킬 것"이라며 "김정은이 정권을 유지하고 싶다면 무기 개발에 쓸 돈을 경제성장에 투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특사로 평양을 방문한 쑹타오(宋濤)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지난달 18일 북한의 리수용 노동당 국제담당 부위원장과 회담했다며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가 관련 사진을 게재했다. [연합뉴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특사로 평양을 방문한 쑹타오(宋濤)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지난달 18일 북한의 리수용 노동당 국제담당 부위원장과 회담했다며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가 관련 사진을 게재했다. [연합뉴스]

최근 북한이 중국에 보인 태도에 중국 측이 굴욕감을 느꼈다는 지적도 나왔다. 양 위원은 "북한이 최근 저지른 '외교적 결례'가 중국에는 굴욕적으로 받아들여졌다"며 "북·중 간 의사소통이 차질을 빚었고 이는(쑹 부장이 김 위원장을 만나지 못한 것은) 굴욕이었다"고 평가했다.
 
이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특사로 지난달 북한을 방문한 쑹타오(宋濤)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북한 최고지도자인 김정은 위원장 면담을 거절당한 사실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SCMP는 방북기간 쑹 부장이 김 위원장의 최측근인 최용해 노동당 부위원장과 면담하고 지난 10월 열린 중국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 결과를 전달했으며 양측은 북중관계를 계속 증진키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이기준 기자 forideali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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