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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상속 다툼’ 이맹희 회장 혼외자…존재 드러낸 이유는

 법원이 CJ 가문 재산을 둘러싼 상속 다툼에서 CJ 이재현 회장 일가의 손을 들어주면서 고(故)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혼외자 A(53)씨에 관심이 다시 쏠리고 있다.
 

고(故) 이맹희 CJ 명예회장. [중앙포토]

고(故) 이맹희 CJ 명예회장. [중앙포토]

A씨가 세상에 자신의 존재를 드러낸 건 지난 2004년 이 명예회장을 상대로 친자 확인 소송을 내면서다. A씨는 유전자 검사 끝에 2006년 대법원에서 이 명예회장의 친자로 인정받았다. 이미경 CJ 부회장과 이재현 회장, 이재환 재산커뮤니케이션즈 대표의 이복동생이다. 이복형들과 마찬가지로 이름에 집안 돌림자인 ‘재’자가 들어간다.
 

A씨는 친자 인정을 받은 후 언론인터뷰에서 소송을 낸 이유에 대해 “아버지의 행방을 찾기 위해서였다”고 밝혔다. A씨가 CJ 측에 아버지를 만나고 싶다고 밝혔지만, “행방불명이라 찾을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 명예회장이 법정에 나오면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명예회장은 끝내 재판에 나오지 않았다.
 
A씨는 2006년 당시 출간을 준비하던 자서전에도 이 같은 심경을 담았다. SBS CNBC가 입수해 공개한 자서전 초안에 따르면, A씨는 이 명예회장이 별세하기 4년 전 필리핀에서 만났었다. 하지만 이후 CJ 측이 이 명예회장을 계속 만나게 해줄 것처럼 이야기해놓고, 다시 숨겼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그 후로 A씨는 이 명예회장을 만날 수 없었다.
 
2015년 8월 이 명예회장의 장례식에 대해서도 A씨는 CJ로부터 아무런 연락도 받지 못했다고 한다. 이미 대법원에서 친자 인정을 받은 A씨는 CJ에 조문을 요청했지만, 답변조차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자서전에서 “그렇게 당하고도 아직도 그들을 믿었던 나를 조롱하듯이, 그들은 나를 또다시 농락했다”고 썼다.
 
A씨는 미국 유학 전 이복형인 이재환 대표를 만난 적이 있다고도 밝혔다. 이후에도 종종 전화통화를 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이재환 대표와 만난) 당시 형제간의 정을 느꼈었지만, 이 만남이 나중에 더 큰 상처를 남겼다”고 회고했다.  
 
A씨는 친자 확인 소송 과정에서 유전자 검사실에서 다시 만난 이 대표에 대해 “형은 내가 무슨 벌레라도 되는 양 유전자 검사를 하는 동안에도 눈도 안 마주쳤고 시선을 다른 곳으로 응시하다가 검사를 마치자마자 도망치듯 검사실을 빠져나가 버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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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법원의 판결이 나온 유류분 반환 청구 소송도 “돈이 아니라 도의 문제”라고 A씨는 당시 언론에 심경을 밝혔었다. “이재현 회장이 아버지를 수백억대 빚쟁이로 만든 뒤 한정승인까지 받은 것은 아버지를 두 번 죽이는 일”이라고 했다.
 
하지만 법원이 A씨의 청구를 모두 기각하면서 유류분 소송을 낼 상속인 자격을 유지하고자 이 명예회장의 자산 1억여원과 채무 32억여원을 상속받았던 A씨는 오히려 빚을 갚아야 할 위기에 처했다.
 
한편 이병철 창업주의 장남인 이 명예회장은 미국 유학 시절 이재현 회장 삼남매를 낳은 후 한 여배우와 동거한 끝에 1964년 A씨를 낳았다. 그러나 당시엔 호적에 이름이 올라가지 않았고 A씨는 삼성이나 CJ와 무관한 삶을 살았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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