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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꽃손', 잔잔하게 녹아든 아름다운 이별

최근 촬영을 마친 영화 '꽃손'에는 아름다운 이별이 잔잔하게 녹아들었다.
 
'꽃손'은 중국에서 한국인 할머니에게 홀로 키워진 중국인 주인공 진다(김이안)가 쓸쓸히 돌아가신 할머니의 유해를 고향인 남해 바닷가에 뿌리기 위해 남해에 오는 것에서 시작한다. 그 후 남해 양로원에서 만나는 다양한 노인들과의 일상을 담았다. 이별의 슬픔보다 짧지만 함께한 시간에 초점이 맞춰진다.  
 
특히 '꽃손'에는 화려한 배경이나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는 없다. 한적한 남해 마을에서 일어나는 잔잔한 일상과 단순한 인물 구성, 스토리로 보는 이에게 편안한 느낌을 전달할 예정이다. 노인의 사랑이야기와 그 속에서 느껴지는 따듯함, 곳곳에 등장하는 웃음 코드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때론 즐겁게, 때론 슬프게 보는 이의 마음을 울린다.
 
큰 헤어짐의 슬픔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치유되고 사라지는 것처럼 느껴지듯, 할머니와 이별한 진다는 남해에 와서 다양한 노인들과 함께 지내며 새로운 정과 사랑을 나누고 상처를 치유한다. '꽃손'의 부제가 '애이불비(사랑함으로 슬퍼도 슬프지 않다)'인 이유도 그렇다.  
 
'꽃손'의 배경인 남해 홍현마을의 풍경 역시 영화 속 또 다른 볼거리다. 가을 바다의 정취, 청량하고 깨끗한 이미지와 속세에 물들지 않은 노인들의 삶과 죽음, 그리고 그 안에서 피어나는 휴머니즘을 통해 현실을 살아가는 젊은 청춘들에게 무언의 메시지를 전한다.  
 
제작사 CMG초록별/스타로드엔터테인먼트(대표 김태연, PD 이은임) 측은 "촬영지인 남해 홍현마을은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보석같은 곳"이라며 "약 2개월 반의 촬영로케이션 헌팅을 통하여 남해 바닷가 10여개의 마을을 모두 돌아보고 수천 장의 현장 사진을 바탕으로 제작회의를 거듭한 결과 낙점한 장소"라고 전했다.  
 
또 절대악과 음모 불신, 반전, 경쟁구도 등 현대 영화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요소들이 존재하지 않지만, 등장인물들의 우연적이면서도 필연적인 만남과 이별, 또 생명이 부여된 순간부터 누구나 피할 수 없는 죽음의 과정들이 잔잔하게 담겨 있다. 그 속에서 그들은 이별을 삶의 일부분으로 받아들이고, 정을 통해 서로에게 특별한 존재가 되면서 서로의 아픔과 슬픔을 보듬어 주는 '꽃손'이 된다.  
 
연출을 맡은 권순중 감독은 "우리나라 관객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관객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전달하고 우리 개개인의 가슴 속에 남아있는 누군가의 '꽃손'을 기억하게 만들면 좋을 것 같다"며 "'꽃손'은 최근 흥행하고 있는 범죄, 스릴러 장르와는 차별된 휴먼드라마 장르의 영화로 보는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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