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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환자 줄어드는데 16년째 늘어나는 암이 있다

2015년 유방암 환자는 전년보다 4.3% 늘었다. [중앙포토]

2015년 유방암 환자는 전년보다 4.3% 늘었다. [중앙포토]

 
 

2015년 암 등록 통계…유방암·전립샘암 등 증가
"저출산·만혼이 유방암 증가 영향"

암 환자 수는 줄고 있지만, 대표적 서구형 암인 유방암과 전립샘암에 걸린 환자는 늘고 있다. 특히 유방암 환자는 1999년 이후 16년째 증가하는 추세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는 21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5년 암 등록통계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새로 발생한 암 환자 수는 21만4701명으로 집계됐다. 전년과 비교해 1.9%(4253명) 줄어든 수치다. 과잉 진단 논란을 일으켰던 갑상샘암 환자 수가 큰 폭(-19.5%)으로 줄어들면서 전체 암 환자 수가 감소하는 데 영향을 줬다.  
 
서구형 암으로 알려진 유방암과 전립샘암 환자 수는 늘고 있다. 2015년 유방암 환자는 전년보다 798명(4.3%) 새로 늘었다. 특히 연령 표준화 발생률을 기준으로 한 유방암 환자 수는 1999년 이후 16년째 증가하는 추세다. 암 환자 수가 2012년 이후 매년 6.1%씩 줄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연령 표준화 발생률은 인구 고령화에 따라 자연스럽게 증가하는 암 환자를 제외하고 2000년도 인구구성비가 그대로일 것을 가정해 산출한 것이다.
 
최근 저출산·만혼 등의 추세가 유방암 환자를 늘리고 있다. 이은숙 국립암센터 원장은 “암 발생에는 유전적 영향 못지않게 환경적 요인이 중요하다”며 “여성들이 아이를 적게 또 늦게 낳으면서 여성호르몬에 노출될 시간이 길어지고 유방암 확률을 높이는 결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임신과 수유 시 분비되는 호르몬이 유방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데 이 같은 호르몬에 대한 노출이 짧아지면서 유방암에 걸릴 확률도 오른단 설명이다. 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으로 인한 비만 등도 영향을 준다고 이 원장은 덧붙였다.    
 
유방암은 조기 발견할 경우 생존율이 90%를 넘을 정도로 치료가 잘 되는 암이지만 환자 수가 느는 만큼 사망자 수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유방암 사망자 수는 2000년 1148명에서 2016년 2456명으로 두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남성 대표 암인 전립샘암도 전년인 2014년과 비교해 3.5%(341명) 늘었다. 오승준 서울대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최근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증상이 생기고 건강검진을 통해 발견하는 게 잦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방암과 마찬가지로 서구화된 식습관과 비만 등의 요인도 영향을 미친다.
 
한편 2015년 남녀 통틀어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위암이었다. 다음으로 대장-갑상샘-폐-유방-간-전립샘암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에서 위암-폐암-대장암 등의 순이었고, 여성에서 갑상샘암-유방암-대장암-위암 등의 순으로 암 발생이 많았다. 5년간 암 생존율은 향상돼 2011~2015년 70.7%로 조사됐다. 암에 걸려도 3명 중 2명 이상은 5년 넘게 산다는 얘기다.  
 
황수연·이민영 기자 ppangsh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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