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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기 하자”…靑 국민청원에 오른 ‘남자프로배구 오심사건’

지난 1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KB손해보험(좌) 대 한국전력(우)경기 [연합뉴스, JTBC 화면 캡처]

지난 1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KB손해보험(좌) 대 한국전력(우)경기 [연합뉴스, JTBC 화면 캡처]

지난 19일 일어난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과 KB손해보험 경기 오심 사건에 팬들의 항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재경기를 요청하는 글이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올라왔다.
 
지난 20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는 '남자 프로배구 재경기 요구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는 21일 오전까지 459명이 동참했다.  
 
글쓴이는 글을 통해 “지난 19일 있었던 한국전력 대 KB손해보험의 경기에서 심판의 다양한 오심으로 한국 전력 측에 유리한 판정이 내려졌다. 이 경기에 참관한 감독관과 주부심에게 책임을 묻고 해당 경기 재경기를 강력 요구한다”고 요청했다.  
 
청와대 청원에까지 등장한 남자 프로배구 오심 사건은 올해 배구 최악의 경기라고 평가받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 캡처]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 캡처]

 
지난 19일 KB손해보험은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했다.  
 
문제는 3세트 20-20으로 팽팽하게 맞서던 시점, KB손보에 불리한 판정이 나오며 시작됐다.  
 
당시 한국전력 이재목이 네트 위에서 공을 밀어 넣었고, KB손보 양준식이 블로킹을 위해 뛰어 올랐다.  
 
이에 주심은 이재목의 캐치볼 파울을 선언했다.  
 
김철수 한국전력 감독은 곧바로 네트 터치 비디오판독을 요청했고, 그 결과 판정이 번복돼 한국전력이 1점을 얻어 21-20으로 앞서게 됐다.  
 
그러자 권순찬 KB손보 감독이 “캐치볼 파울이 먼저 아닌가”라고 항의 했지만, 두 차례 경고를 받아 한국전력이 다시 1점을 얻었다.
 
결국 20-21로 앞설 수 있었던 KB손보는 1점을 얻기는 커녕, 2점을 실점해 22-20으로 뒤쳐졌다.  
 
이밖에도 이날 적지 않은 오심이 KB손보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이어졌다.   
 
지난 1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KB손해보험 대 한국전력 경기 [ JTBC 화면 캡처]

지난 1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KB손해보험 대 한국전력 경기 [ JTBC 화면 캡처]

계속된 논란에 한국배구연맹은 경기 다음날인 20일 사후 판독으로 심판의 오심을 인정하고 상벌위원회를 열어 관련자 징계 논의에 들어갔다.  
 
KB손보는 연맹에 정식으로 재경기를 요청한 상태다.  
 
그러나 연맹 관계자에 따르면 규정에 천재지변 또는 경기 중단의 경우를 제외하곤 재경기를 할 수 있는 예외 규정이 없다. 
KB손보의 요청을 받아들여 재경기는 힘들겠지만, 해당 경기 주·부심과 경기 운영위원, 연맹 심판위원장, 연맹 경기위원장 등의 중징계는 피할 수 없다는 전망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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