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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제’ 재림이냐 ‘요정’ 반란이냐 … 본·시프린, 스키 대전 가열

내년 2월 평창올림픽에선 ‘스키 여왕’과 ‘스키 요정’이 세계 여자스키 1인자의 자리를 놓고 맞대결을 벌인다. 알파인 스키에서 각각 스피드 부문과 기술 부문의 1인자로 평가 받는 린지 본(33·미국)과 미케일라 시프린(22·미국)이다.
 

본, 시즌초 부진했지만 최근 부활
시프린, 월드컵 독주하며 상승세
평창 활강·수퍼대회전 대결 주목

시프린과 린지본

시프린과 린지본

올림픽을 50일 앞둔 21일 현재 ‘스키 요정’으로 불리는 후배 시프린이 상승세다. 지난 19일 프랑스 쿠르쉐벨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스키월드컵 여자 대회전에서 시프린은 1·2차시기 합계 2분02초40을 기록, 정상에 올랐다. 테사 월리(프랑스·2분03초39)와 마누엘라 모엘그(이탈리아·2분03초41)를 1초 정도의 간격으로 제치고 시상대 맨 위에 섰다. 스키 월드컵에서 거둔 통산 34번째 우승. 주 종목 회전이 아닌 대회전에서 정상에 오른 건 이번이 5번째다.
 
시프린은 올 시즌 월드컵 랭킹에서 쟁쟁한 라이벌을 제치고 1위를 질주 중이다. 2017~18시즌에 돌입하자마자 벌써 우승트로피를 세 개나 차지했다. 세 번의 우승이 모두 다른 종목에서 나왔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지난달 31일 킬링턴(미국) 월드컵에선 자신의 주종목인 회전에서 첫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3일에는 레이크 루이스(캐나다) 월드컵에 참가해 활강 종목에서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번엔 대회전까지 석권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프린은 알파인 스키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기술 부문의 1인자다. 짧은 턴 위주로 승부하는 회전과 대회전 종목에 유독 강하다. 지난 2014년 소치올림픽에서도 회전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근에는 빠른 속도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대회전, 수퍼대회전, 복합(대회전+활강), 활강 등 여러 종목에서 기록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시프린이 기술에 비해 스피드가 중시되는 활강 영역까지 발을 뻗으면서 자연스럽게 ‘스키 여왕’ 본과의 경쟁구도가 만들어졌다. 두 선수가 함께 출전한 레이크 루이스 월드컵에선 시프린이 정상에 오른 반면, 본은 12위로 부진했다.
 
첫 맞대결에서는 자존심을 구겼지만 본은 스피드 계열(활강, 수퍼대회전)의 1인자다. 시즌 초반엔 다소 부진했지만 최근 기량을 끌어올리며 건재를 알렸다. 지난 16일 발디제르(프랑스)에서 열린 스키 월드컵 수퍼대회전에서 1분04초86으로 정상에 올라 개인 통산 78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부 최다승 기록을 경신한 본은 잉에마르 스텐마르크(스웨덴)가 보유 중인 남녀 통합 최다우승(86승)에도 한 발 다가섰다.
 
두 선수는 내년 2월 평창올림픽 활강과 수퍼대회전에서 금메달을 놓고 경쟁할 가능성이 크다. 본의 ‘스피드’와 시프린의 ‘테크닉’의 대결이다. 두 선수의 경기 스타일이 대조적이서 더욱 흥미롭다. 3월 테스트 이벤트 참가를 위해 평창을 방문했던 시프린은 “주종목인 회전과 대회전 뿐만 아니라 가능한한 많은 종목에서 금메달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에는 다소 주춤한 입장이다. 쿠르쉐벨 월드컵을 마친 뒤엔 “평창올림픽에서 활강 종목에 출전할 지 고민하고 있다. 회전과 대회전을 최우선 순위로 두고 복합과 수퍼대회전, 활강 종목에도 출전할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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