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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 오리 새끼서 백조로 … 부활한 차이나 펀드

차이나 펀드의 뒷심이 세다. 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중국 주식형 펀드의 최근 1년(19일 기준) 수익률은 평균 32.38%를 기록했다. 설정액 10억원이 넘는 해외 주식형 펀드를 주요 지역별로 비교했더니 중국 펀드의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올해 상반기 돌풍을 일으킨 인도 펀드도, 하반기 높은 수익률로 주목받은 베트남 펀드도 중국 펀드에 밀렸다. 최근 1년 수익률을 기준으로 중국 펀드가 1위였고 이어 베트남(32%), 아시아태평양(일본 제외, 31.09%), 인도(29.23%), 일본(21.88%) 순이다.
 

최근 1년 평균 수익률 32.38% 1위
시진핑 2기 출범 효과로 증시 활황
과거 조정 폭 커 수익률도 크게 반등

“IMF, 중 성장률 전망치 상향 조정
기업 이익 늘어 내년에도 긍정적”

수익률 비교 기간을 6개월로 좁혀도 중국 펀드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1위 베트남(18.87%)에 이어 중국(17.59%) 펀드가 2위를 차지했다. 다음 러시아(16.6%), 일본(16.5%), 아시아태평양(일본 제외, 11.91%), 브라질(11.66%) 순서였다. 중국 펀드의 수익률은 전체 해외 펀드 수익률 평균(1년 25.43%, 6개월 12.65%)을 웃돌았다. 코스피 역대 최고치 경신에 힘입어 호황을 누렸던 국내 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1년 23.61%, 6개월 5.43%)도 중국 펀드를 따라잡지 못했다.
 
[그래픽=박춘환 기자 park.choonhwan@joongang.co.kr]

[그래픽=박춘환 기자 park.choonhwan@joongang.co.kr]

오랜 기간 중국 펀드는 ‘미운 오리 새끼’였다. 2007년 중국 주식형 펀드 열풍이 불었다. 하지만 2008년 중국 증시가 폭락하며 ‘반 토막 펀드’로 전락했다. 2014년 중국 증시 활황 덕에 다시 주목받았지만 곧 조정기에 접어들었다. 이후 중국 펀드는 크게 빛을 보지 못했다. 올해 들어서도 한국·미국과 주요 신흥국 증시가 활황을 보이는 중에도 중국 증시와 펀드는 국내 투자자에게 상대적으로 크게 주목받지 않았다. 그 사이 중국 증시와 펀드 수익률은 조용히 부활했다.
 
중국 펀드 수익률이 올해 들어 좋았던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과거 조정 폭이 컸던 탓에 수익률도 크게 반등했다. ‘골이 깊어 산도 높았다’는 의미다. 올해 시진핑(習近平) 2기 정부 출범 효과도 톡톡히 봤다. 신현호 NH투자증권 상품기획부 부장은 “시진핑 2기 출범을 맞아 중국 경제가 수혜를 받고 있다”며 “구경제에서 신경제로 전환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하면서 내수 경기, 소비 관련주 중심으로 중국 증시가 좋은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 초까지만 해도 자금이 빠져나가기만 했던 중국 펀드의 상황은 최근 급반전했다. 에프앤가이드 통계를 보면 최근 한 달 해외 주식형 펀드 가운데 자금 유입액이 가장 많았던 건 중국 펀드(2640억원)다. 하반기 돌풍을 일으켰던 베트남 펀드(960억원)를 앞선다. 인도(-35억원), 러시아(-226억원), 브라질(-5억원) 등 다른 신흥국 펀드에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내년 전망이 어둡지 않기 때문이다.
 
문남중 대신증권 마켓전략실 연구원은 “국제통화기금(IMF)이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계속 상향 조정하고 있고 CDS(신용부도스와프, 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지표)도 안정세를 보이는 등 중국 경제를 바라보는 시각이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문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과잉 공급이었던 산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진행해온 결과로 해당 기업의 이익이 실현되고 있는 중”이라며 “중국의 구조적 문제로 꼽혀온 과도한 기업 부채가 확산되기 보다는 줄어들 여지가 생기면서 내년 중국 증시에 대한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조현숙 기자 newea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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