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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리졸브·독수리 연기 군사적 의미는 "훈련규모 축소"

“한ㆍ미 연합 훈련 일정 연기는 훈련 규모 축소”…키리졸브ㆍ독수리 연기의 군사적 의미 
한ㆍ미 연합 군사 훈련인 키리졸브연습ㆍ독수리훈련이 지난 3월 13일 시작됐다. 이와 함께 열린 한국 공군의 단독 공중전투훈련인 '소링 이글'에 참가한 KF-16 전투기들이 이륙을 위해 활주로에서 대기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한ㆍ미 연합 군사 훈련인 키리졸브연습ㆍ독수리훈련이 지난 3월 13일 시작됐다. 이와 함께 열린 한국 공군의 단독 공중전투훈련인 '소링 이글'에 참가한 KF-16 전투기들이 이륙을 위해 활주로에서 대기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한·미연합사령부는 20일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에서 “우리(미국)는 동맹국으로서 연합훈련에 관한 동맹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적절한 시점에 결정을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평창 겨울올림픽(내년 2월 9~25일)과 패럴림픽(3월 9~18일)과 겹치지 않도록 매년 3월께 열리는 한·미 연합훈련인 키리졸브연습(KR)과 독수리훈련(FE)의 날짜를 조정할 수 있다는 뜻이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9일 미국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한·미 양국은 (내년) 평창 겨울 올림픽 기간에 합동군사훈련을 연기하는 문제를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한 데 대한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연합사는 “우리는 평창올림픽의 성공을 원하며 이를 지원할 것을 동맹국(한국)에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국방부 최현수 대변인은 “아직 결정된 것은 없고, 한·미가 계속 논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국이 시점을 연기할 경우 연합훈련은 이르면 내년 3월 말 이후에서나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군 소식통은 “한·미 군 당국이 4월 중순 이후로 늦추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양국 정상의 승인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ㆍ미 연합 군사 훈련인 키리졸브연습ㆍ독수리훈련에 참가한 미 해군의 핵추진 항모 칼빈슨함에 지난 3월 14일 F/A-18 전투기가 착륙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한ㆍ미 연합 군사 훈련인 키리졸브연습ㆍ독수리훈련에 참가한 미 해군의 핵추진 항모 칼빈슨함에 지난 3월 14일 F/A-18 전투기가 착륙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키리졸브 연습은 유사시 미 본토와 해외 미군기지에서 도착한 증원 병력과 함께 북한을 상대하는 상황을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점검하는 지휘소훈련이다. 독수리훈련은 키리졸브연습과 함께 시작하는 야외 기동훈련이다. 1993년 팀스피리트훈련(TS)이 없어진 뒤론 한·미 연합 기동훈련은 독수리훈련이 유일하다. 매년 8월께 여는 을지프리덤가디언연습(UFG)은 기동훈련이 아니라 지휘소훈련이다. 김진형 전 합참 전략기획부장은 ”미군의 인사는 매년 6~7월 진행된다”며 “새로 전입한 주한미군이 8월 을지프리덤가디언연습에서 한반도 상황을 파악한 뒤 다음해 3월 독수리훈련을 통해 실제 전장 환경을 체험하는 일정을 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원식 전 합참 차장은 “연합훈련 연기가 훈련 규모 축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미 본토의 증원 병력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예비군·주방위군 소집 때문이라는 게 신 전 차장의 설명이다. 미국의 예비군·주방위군은 생업에 종사하면서 미 국방부의 명령에 따라 매년 일정 기간 복무한다. 이들을 배려하기 위해 미 국방부는 소집 일정을 미리 알려준다. 또 소집 일정이 바뀔 경우 보상을 해준다. 한국과의 연합훈련 일정이 조정되면 미군의 나머지 동맹국과 계획한 연합훈련 일정도 줄줄이 바뀐다. 그러면 예비군·주방위군의 경제적 손실을 보상하는 예산이 추가로 필요하게 된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미 본토 증원 병력의 숫자와 장비가 줄어들 수 있다는 얘기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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