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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표직 걸고 통합 당원 투표 한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0일 바른정당과의 통합 문제를 놓고 당원 투표를 하기로 결정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15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어 "당원의 뜻이 통합 반대로 확인될 경우 그 또한 천근의 무게로 받아들여 당 대표직을 사퇴함은 물론 그 어떤 것이라도 하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했다. 강정현 기자 / 171218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했다. 강정현 기자 / 171218

 
  안 대표 측 관계자는 “당원 투표를 해 바른정당과의 통합 문제에 대한 당원의 뜻을 묻자는 것”이라며 “통합에 대한 지지가 적을 경우 당연히 대표직도 내려놓을 생각이다. 통합을 고리로 사실상 재신임 투표인 셈"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통합에 반대했던 이들도 당원 투표 결과에 따라 책임을 지는 게 맞지 않겠냐”라고 덧붙였다.
 
안 대표가 이날 당원 투표 계획을 발표하게 된 건 19일을 끝으로 당원 간담회가 완료되는 등 의견 수렴 절차가 마무리됐다는 판단 때문이다. 안 대표 측은 그동안 통합 논의에 있어 당원들의 판단이 중요하다며 전 당원 투표 등을 제안해왔다. 반면 통합에 반대하는 박지원ㆍ정동영ㆍ천정배 의원 등은 “의원총회를 거치지 않은 의사 결정은 무효”라며 전 당원 투표 등에 반대해왔다.
 
당원 투표 소식이 전해지자 박지원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안 대표께서 통합과 자신의 신임을 묻는 전당원 K-보팅을 하자는 제안을 한다고 하는데 이는 안철수 사당화의 증거”라며 “통합 추진을 위한 전당원 투표 등 어떠한 행동도 반대한다”고 반발했다.
 다음은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저는 지난 한 달 동안 전국을 다니며 우리당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진솔한 의견을 들었습니다. 실로 엄숙하고 벅찬 시간이었습니다. 당원 동지들이 얼마나 절박하게 당의 생존을 걱정하고 변화를 열망하는지 느꼈습니다. 제가 만난 당원 지지자의 목소리들은 지금까지의 울타리를 과감히 뛰어 넘어 중도개혁 세력을 결집하고 새로운 도전의 길로 나가라는 명령이었습니다. 이대로 머뭇거리다가 사라지지 말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질 정치세력이 되어달라는 호소였습니다. 점점 심각해지는 안보 불안과 언제 우리 가정경제를 파탄시킬지도 모르는 경제위기에서 탈출해서 희망을 찾고 싶다는 국민의 절규였습니다. 새로운 개혁 정당으로 거듭나라는 요구였습니다.    
지난 2달간 실시한 여러 차례의 여론조사와 폭 넓은 당원 대상 조사도 통합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수치로 반영하고 있었습니다. 호남의 여론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이렇게 당원과 지지자들의 의사를 확인하고 있는 시간에 안타깝게도 일부 중진 의원은 근거를 알 수 없는 호남여론을 앞세워 통합 반대 대표 재신임을 요구했습니다. 당원과 지지자들의 절박한 뜻을 왜곡하는 행위였습니다. 이제는 당내 혼란을 조속히 정리하고 마음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오늘 저는 결연한 각오로 국민의당 당대표직위와 권한을 모두 걸고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대한 전 당원의 의견을 묻고자 합니다.    
통합에 대한 찬반으로 당에 대한 재신임을 묻겠습니다. 통합에 대한 당원 여러분의 찬성의사가 확인되면 저는 단호하고 신속하게 통합 절차를 밟아나가겠습니다. 신속한 통합작업 후 저는 새로운 당의 성공과 새로운 인물 수여를 위해 백의종군하겠습니다. 만일 당원의 뜻이 통합 반대로 확인될 경우 그 또한 천근의 무게로 받아들여 당 대표직을 사퇴함은 물론 그 어떤 것이라도 하겠습니다. 전 당원 투표로 확인되는 당심은 구성원 누구도 거부할 수 없습니다.    
계속해서 당이 미래로 가는 길을 가로막고 서서 여전히 자신의 정치 이득에 매달리려는 사람이 있다면 자신의 거취를 분명히 해야 할 겁니다. 당원 투표 절차는 즉각 개시될 것이고 신속하게 끝내도록 하겠습니다. 그 방식은 이미 객관성이 검증돼 각 정당들이 당 대표 선출 등에 쓰는 방식이 될 것입니다.    
국민의당은 호남의 지지로 우뚝 선 정당이어서 대한민국 민주화의 출발점인 호남정치의 가치를 소중하게 여깁니다. 실제 호남은 늘 기득권을 타파하고 개혁의 선두에 서왔습니다. 국민의당이 앞장서서 호남의 민주주의 전통을 왜곡하고 김대중 정신을 호도하는 구태정치 기득권정치를 끝내야 합니다. 그것이 진정한 호남 정신의 회복이라고 믿습니다. 우리당이 구태정치와 결별하고 통합의 길 미래의 길에 오를 수 있도록 국민의 관심 당원의 지지가 절박합니다. 국민의당의 변화에 힘을 주시기 바랍니다. 혼신의 힘 다하겠습니다.    
 
안효성 기자 hyoz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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