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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기상항공기 떴지만···연구진 1명 밖에 못 탄다

20일 취항식을 가진 기상청의 기상 항공기 [사진 기상청]

20일 취항식을 가진 기상청의 기상 항공기 [사진 기상청]

도입이 2년 가까이 지연되는 등 말 많고 탈 많았던 국내 최초의 기상 항공기가 마침내 날개를 펴고 하늘을 날게 됐다.
기상청은 20일 이날 서울 김포공항에서 국내 최초로 도입한 기상항공기 취항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20일 김포공항에서 취항식 개최
장비 포함 162억 원 들어간 비행기
비치크래프트사 킹에어 350HW
6시간, 10㎞ 고도까지 운항 가능
정원 5명…연구자는 1명만 탑승
예정보다 2년 정도 늦어진 셈

이번에 도입한 기상항공기는 미국 비치크래프트사의 킹에어 350HW 기종으로 높이 4.4m, 길이 14.2m, 폭 17.7m의 기상관측 전용 비행기다.
이 비행기는 14종 25개의 첨단 기상관측장비가 장착·탑재돼 있으며 장비를 포함한 항공기 도입 가격은 162억원이다.
기상관측을 위해 최대 6시간 동안 비행이 가능하며, 최고 3만200피트(약 10㎞) 고도까지 올라갈 수 있다.
이 항공기는 김포공항을 근거지로 해서 연간 400시간 운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태풍과 집중호우, 대설 등 계절별 위험 기상과 해상의 기상 현상을 관측하고, 대기오염 물질과 온실가스 등 기후변화 원인물질, 황사, 미세먼지 등도 측정하게 된다.
또 인공증설과 인공강우 실험도 수행하게 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상 항공기 관측이 이뤄지면 지상관측망과 인공위성(천리안), 기상관측선박(기상1호)의 산출 정보과 연계해 종합적이고 입체적인 관측망을 완성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기상항공기 외형과 탑재 장비 종류 [자료 기상청]

기상항공기 외형과 탑재 장비 종류 [자료 기상청]

[자료 기상청]

[자료 기상청]

하지만 이번에 도입한 항공기는 조종사를 포함해 5명밖에 탑승하지 못해 원활한 연구가 어려울 것이란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조종사 2명과 관측·측정 장비 운영자 2명을 제외하면 연구자는 1명만 탑승할 수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연구 주제에 따라 그때그때 해당 분야의 연구자가 돌아가면서 탑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취항한 기상 항공기의 첫 임무는 내년 2월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한 데이터 확보다. 관례로 세계기상기구(WMO)는 동계올림픽 때마다 세계 각국의 연구팀을 개최국에 소집, 기상 분야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번에도 12개국 25개 기관이 한국에 모여 기상 관측과 수치 모델 운영하는 일종의 '기상 올림픽'이 열린다. 이번에 도입된 기상 항공기는 기상 분석과 예보에 필요한 구름 특성과 동해 상공의 기상자료 등을 측정해 제공하게 된다.
 
한편, 이번 기상 항공기는 2012년부터 도입이 추진됐고, 2013년 5월 도입계약이 체결됐다. 당초에는 2015년 11월 국내에 들여올 예정이었지만 2년 가까지 지연된 지난 8월에야 국내 도입이 완료됐다. 항공기 납품 경험이 전무한 강관·파이프 제조업체가 납품을 맡아 업체 선정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또 납품 기일을 지키지 못해 기상청이 해당 업체에 173억원의 지체상금을 부과했다. 도입 후에도 서류 미비로 국토교통부 감항 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기도 했다.
강찬수 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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