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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서 7100억 벌어도, 못 갖고 나오는 이집트 오라스콤

평양 보통강구역 청류관에서 열린 제2차 사탕·과자조각전시회장을 찾은 관람객이 폰카로 작품을 촬영하고 있다. 휴대폰 후면에는 고리링이 부착되어 있다. [사진 메아리 홈페이지]

평양 보통강구역 청류관에서 열린 제2차 사탕·과자조각전시회장을 찾은 관람객이 폰카로 작품을 촬영하고 있다. 휴대폰 후면에는 고리링이 부착되어 있다. [사진 메아리 홈페이지]

북한에서 이동통신 사업을 해 온 이집트 통신 회사인 오라스콤이 지난 11월 초 북한에서 서비스를 중단하고, 철수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일본 소식통 등에 따르면 오라스콤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에 따른 유엔의 대북제재가 강화되고 있는데다 미국의 압력이 강화되자 북한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북한 철수 절차 문제로 현재까지 사업 중단 결정을 공식 발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양 대동문 인근에서 핸드폰 사진을 찍고 있는 북한 여고생들[중앙포토]

평양 대동문 인근에서 핸드폰 사진을 찍고 있는 북한 여고생들[중앙포토]

 
 오라스콤은 2008년 2억 달러를 투자해 북한과의 합작으로 고려링크라는 이통통신사회사를 설립했다. 지분 75%는 오라스콤이, 나머지 25%는 북한 체신성이 소유했다. 고려링크 가입자는 북한에서 350만명으로 알려졌다.  
 
 이집트 최대 재벌회사인 오라스콤은 2011년부터 계열 금융회사인 오라뱅크의 평양지점도 운영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한 유엔 안보리와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에서 대북 제재안이 나오자 폐쇄했다.
 
북한 평양 시내 영광거리 앞으로 핸드폰을 통화하며 한남자가 걸어가고 있다,[중앙포토]

북한 평양 시내 영광거리 앞으로 핸드폰을 통화하며 한남자가 걸어가고 있다,[중앙포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지난해 12월 “오라스콤이 북한에서의 이동통신사업을 통해 약 7년간 거둬들인 현금 수익금만 6억5300만 달러(약 7100억원)에 이르지만 북한에서 반출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북한 핵 도발 이후 박춘일 전 이집트 주재 북한 대사는 유엔 제재 대상에 올라 평양으로 귀환했다. 미국은 올해 상반기 2억8550만달러(3300억원) 규모 이집트 원조를 중단했다. 이집트가 북한과 단교를 결정하도록 압박하기 위한 조치란 분석이 나왔다. 이집트 외무부는 최근 북한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해 양국 관계가 급속도로 냉각되고 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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