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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바다로 돌아간 돌고래 두 마리, 5개월째 무소식

지난 7월 18일 제주 함덕리 앞바다에서 ‘금등’이 수면 위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7월 18일 제주 함덕리 앞바다에서 ‘금등’이 수면 위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고향인 제주 바다로 돌아간 남방큰돌고래 금등(26세 추정·수컷)과 대포(24세 추정·수컷)가 자연 방류 이후 다섯 달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남방큰돌고래는 현재 제주 인근 해상에 120여 마리만 살고 있는 국제멸종위기종이다.
 

바다보다 서울대공원서 오래 생활
야생 적응 훈련 후 지난 7월 방사
제주대 연구팀 “폐사 가능성 낮아 …
먹이 따라 동해안으로 이동했을 듯”

돌고래들은 올해 5월 22일 서울대공원에서 제주로 옮겨져 야생 적응 훈련에 들어갔다. 이후 지난 7월 18일 제주시 조천읍 함덕 앞바다에 방류됐지만,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고 있다. 그동안 방류됐던 돌고래들은 대부분 방류 3주 안에 모습을 보여왔다.
 
금등과 대포는 인간과 함께 보낸 시간이 20여 년에 달한다는 점에서 방류 결정 당시 “적응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 금등은 1999년, 대포는 2002년 각각 서울대공원 동물원으로 옮겨졌다. 바다보다 공연장과 수조에서 인간과 함께 지낸 기간이 더 길었던 만큼 자연 적응이 관건이었다. 일각에서는 인간의 나이로 50세가 넘은 장년층(24~26세)이라는 점에서 적응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하지만 금등과 대포는 건강상에 큰 문제가 없었던 데다 가두리 적응 기간 동안 살아있는 먹이를 잡아먹는 등 자연에 잘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 방류가 결정됐었다.
 
전문가들은 이들이 제주 바다에 있지만 아직 발견하지 못했거나, 일본·동해 등 다른 지역으로의 이동, 폐사 가능성 등 3가지로 압축해 연구를 하고 있다. 제주대학교 돌고래 연구팀은 폐사 가능성은 작게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살아있기 힘들다”는 주장도 나온다. 제주 해안 2㎞ 안팎을 주로 헤엄쳐 다니는 남방큰돌고래는 폐사하게 되면 해류의 흐름 상 대부분 제주도로 떠밀려 들어온다. 올 7월 이후 제주에서 5마리의 돌고래 사체를 발견했지만 모두 이빨 형태와 체형이 금등·대포와 달랐다.
 
제주대 돌고래 연구팀 김병엽 교수는 “먹이인 방어를 따라 동해안이나 일본으로 갔을 가능성이 있어 일본 교토 대학 연구팀에도 지원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최충일 기자 choi.choongi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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