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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쌍두 독수리 문양 빼” 러시아 상징 유니폼도 금지

러시아 아이스하키 ‘중립국’ 유니폼 [사진 R-스포르트 트위터]

러시아 아이스하키 ‘중립국’ 유니폼 [사진 R-스포르트 트위터]

국가 차원의 도핑 스캔들로 2018 평창 겨울올림픽에 선수들이 개인 자격으로만 출전할 수 있는 러시아. 국가를 상징하는 국기·국가(國歌)뿐 아니라, 러시아를 상징하는 유니폼도 입을 수 없게 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작심한 모양새다.
 

개인 자격 선수들 평창 출전 조건
IOC, 국호·국가·국기 이어 또 제재
적·백·청 3색 같이 들어가도 안 돼

러시아 스포츠매체 ‘R-스포르트’는 IOC가 러시아 측에 전달한 제재의 상세한 내용을 18일 보도했다.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더 상세하며 구체적인 제재 내용이 담겨있다. IOC는 지난 6일 러시아가 국가 차원에서 평창올림픽에 나오는 걸 금지했다. 대신 엄격한 도핑 검사를 통과한 선수에 한해 개인 자격 출전을 허용했다. 처음에 나온 국호 사용, 국기 게양, 국가 연주 금지뿐 아니라, 선수들의 운동복에도 러시아를 상징하거나 연상시킬 수 있는 색상과 문양의 사용까지 금지했다.
 
IOC가 지난 17일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에 전달한 선수 단복 및 유니폼 세부 규정을 보면 매우 엄격하다. 전통적으로 러시아 선수들 유니폼에는 국가의 상징인 ‘쌍두독수리’ 문양이 들어 있다. 15세기 말 동로마제국에서 사용했던 쌍두독수리 문양은 2000년 러시아 국장(國章)이 됐다. IOC는 러시아 선수들의 운동복에 이 문양을 쓰지 못 하게 했다. 해당 자리엔 오륜 마크를 붙여야 한다.
 
‘팀 러시아(Team Russia)’라는 명칭도 사용하면 안 된다. 러시아 선수들은 평창올림픽에서 ‘러시아에서 온 올림픽 선수들(OAR·Olympic Athlete from Russia)’이라는 명칭으로 불리게 된다. 이 규정을 따르면서 ‘러시아’만 강조하는 걸 막기 위해 IOC는 ‘~에서 온 올림픽 선수들(Olympic Athlete from)’과 ‘러시아(Russia)’를 같은 크기의 같은 글꼴을 사용하라고 못 박았다. 심지어 선수들 운동복에 러시아를 상징하는 적·백·청 3색이 한꺼번에 들어가면 안 된다. IOC는 러시아 선수들 유니폼 디자인은 자신들의 동의를 거치도록 했다.
 
ROC는 앞서 지난달 30일 모스크바에서 평창올림픽 선수단복 공개행사를 했다. 러시아아이스하키협회도 지난달 초 쌍두독수리 문양이 전면에 크게 박힌 평창올림픽 유니폼을 공개했다. 러시아 각 경기단체는 곧바로 유니폼 디자인 수정에 나섰다. R-스포르트가 19일 공개한 러시아 아이스하키 대표팀 유니폼은 붉은색과 흰색의 두 가지 버전이며, 오륜마크와 동일한 글꼴이 반영됐다. 쌍두독수리 자리엔 선수 실루엣이 들어갔다. 협회는 IOC의 승인을 받기 위해 새 유니폼을 이날 제출했다.
 
러시아봅슬레이연맹도 같은 날, 평창올림픽용 유니폼 디자인 초안을 IOC에 제출했다. 세르게이 파코멘코 연맹 사무총장은 “IOC의 요구 사항을 즉각 반영했다. 특히 국기가 모티브인 3색 조합을 배제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평창올림픽 개·폐회식 때 ‘러시아에서 온 올림픽 선수들’이 입을 ‘중립국 선수단복’은 러시아 스포츠 브랜드인 ZA스포츠가 제작한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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