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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기업] 방치된 옛 건축물 재정비 … 추억 살아있는 지역주민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오랜 기간 폐허로 방치된 건물을 개조해 카페나 미술관으로 활용하는 인더스트리얼(industrial) 스타일의 인테리어가 인기를 얻고 있다.
 

지역문화진흥원

유휴공간이 복합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사진은 수원에 위치한 경기 생활문화센터 다사리의 예전 모습(왼쪽)과 새 단장 후 모습. [사진 지역문화진흥원]

유휴공간이 복합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사진은 수원에 위치한 경기 생활문화센터 다사리의 예전 모습(왼쪽)과 새 단장 후 모습. [사진 지역문화진흥원]

옛 건물을 재건축하지 않고 활용하는 이 인테리어의 매력은 오래된 멋을 풍기면서도 편안하고 자유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데 있다. 옛 건축물의 활용은 생활 곳곳에서 힘을 발휘한다. 기존 문화시설이나 유휴공간을 재정비해 지역주민을 위한 복합 문화공간인 ‘생활문화센터’로 재탄생하고 있다.
 
생활문화를 매개로 지역을 가꾸고 변화시키는 생활문화센터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역문화진흥원의 지원을 통해 조성되고 있다. 현재 전국에 91개 생활문화센터가 운영, 37개 생활문화센터가 변신하고 있다. 내년까지 모두 142개로 늘려나갈 예정이다.
 
‘다시 쓰기’를 통해 사람을 만나고 있는 생활문화센터는 주민의 자발적, 일상적 문화예술 활동이 이뤄지게 하는 문화 거점이자 지역공동체의 커뮤니티 공간으로서 역할을 해내고 있다. 기존 공간의 특성과 의미를 살려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지게 만드는 생활문화센터는 지역 주민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고, 누구나 부담 없이 들러 머물 수 있는 문화 놀이터로 자리 잡고 있다.
 
경기도 수원 권선구 서둔동에 위치한 ‘경기 생활문화센터 다사리’는 1907년부터 2003년까지 약 100년간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이하 농생대)의 농원예학관으로 사용되던 공간이었다. 그러나 농생대가 서울대 관악캠퍼스로 이전한 2003년 이후부터는 그 터만 유지되다가 지난해 6월 생활문화센터로 새로 단장했다.
 
계획 단계부터 기존 공간이 가지고 있던 의미와 가치를 기억하는 지역 주민과 연계성을 고려했다. 단지 물리적 환경의 개선이 아니라, ‘옛 기억을 가진 공간의 재탄생’이라는 의미를 부여해 주민에게 공간을 돌려준 셈이다. 경기 생활문화센터 다사리는 향후 캠퍼스 부지 전체에 다양한 문화 시설을 추가 조성하고 지속적인 지역 문화 콘텐트를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충북 청주에 새로 들어선 ‘청주생활문화센터’는 옛 담배공장의 담뱃잎 보관 창고 36개 동 중 한 동에 터를 잡았다. 1946년 문을 연 담배공장이 2004년 가동을 멈추며 폐허로 전락했지만 지난 8월 생활문화센터가 들어서며 새로운 모습을 찾았다. 이곳에는 주민공동체 공간인 ‘마주침홀’을 비롯해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책 골목길’, 담뱃잎 공장 모습을 사진으로 전시한 ‘아카이브 로드’ 등이 마련돼 있다. 또 생활문화동호회원을 위한 음악 연습실과 동아리 연습실도 함께 들어섰다. 주민 참여가 확대되면서 한줌 텃밭 만들기, 나만의 리폼 의상실, 생활 속 두드림 난타 등 파일럿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다.
 
박종명 청주 생활문화센터 담당 연구원은 “창고 공간의 고유성을 활용한 문화 콘텐트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지역 청소년은 물론 모든 주민에게 더 많은 문화 혜택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덕순 객원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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