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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샤이니 종현 '자살' 결론…서울아산병원에 빈소 마련

 18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레지던스에서 아이돌그룹 샤이니의 멤버 故종현(향년 27세·본명 김종현)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자살로 결론 내릴 방침이다.
 
서울 강남경찰서 19일 수사 결과 자살이 확실해 보여 부검은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유족이 부검을 원치 않았다"고 말했다.
그룹 샤이니 종현이 18일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연합뉴스]

그룹 샤이니 종현이 18일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연합뉴스]

경찰은 하루 전인 18일 오후 4시 42분 김씨의 누나(29)의 신고를 받았다. 그는 “동생이 자살하려는 것 같다”며 실종 신고를 했다. 김씨는 누나에게 "나 보내달라. 고생했다고 말해달라. 마지막 인사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 메시지를 확인한 누나가 곧장 실종 신고를 했고, 신고를 받은 경찰은 김씨의 휴대전화 신호가 잡힌 기지국을 특정하고 주변 숙박업소를 탐문했다. 사건이 발생한 레지던스의 지하 3층 주차장에서 김씨의 차량이 발견됐다. 사건 현장에는 연기를 피운 흔적이 남아 있었다.
 
김씨의 친구인 그룹 디어클라우드 멤버 나인은 19일 자신의 SNS 계정에 종현의 유서를 공개했다. 유서에는 "도망치고 싶다" "왜 힘든지를 찾으라니. 몇번이나 이야기했잖아…더 구체적인 드라마가 있어야 하는 거야? 좀 더 사연이 있었으면 하는 거야?" 등 내적으로 갈등을 겪은 흔적이 담겨있다. "부딪혀서, 알려져서 힘들더라"며 연예인으로 생활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나인은 "종현이 본인이 세상에서 사라지면 이 글을 꼭 직접 올려달라고 부탁했다"며 "가족과 상의 끝에 유서를 올린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2008년 ‘누난 너무 예뻐’로 데뷔한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이돌그룹 샤이니의 메인 보컬로 활약하며, 가창력뿐 아니라 작사·작곡 등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아왔다. 샤이니는 '산소 같은 너'(2008), '줄리엣'(2009), 드라마 '꽃보다 남자' OST '스탠 바이 미(stand by me)' 등 히트곡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故종현(왼쪽 두번째)은 2008년 데뷔한 그룹 '샤이니'의 메인보컬로 활약했다. [사진 SM엔터테인먼트]

故종현(왼쪽 두번째)은 2008년 데뷔한 그룹 '샤이니'의 메인보컬로 활약했다. [사진 SM엔터테인먼트]

그는 2014년 2월부터 지난 4월 초까지 3년여간 MBC 라디오 '푸른밤, 종현입니다' DJ로 활약하며 2015년 MBC 방송 연예 대상 라디오 부문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재치 있는 입담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오는 24일 방송 예정인 JTBC 예능 '밤도깨비' 녹화를 마친 상태였다.
 
김씨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SM엔터테인먼트는 19일 오후 12시부터 장례식장 지하 1층 3호실에서 일반인 조문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현 lee.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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