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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특사 의혹' 임종석, 돌연 3.5일 연차휴가

野 "'UAE 의혹' 임종석 운영위 나와야"…임 실장, 3.5일 돌연 휴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18일 오후부터 21일까지 3.5일간 연차휴가를 냈다.
18일 오후 열린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오른쪽)에 임종석 비서실장이 참석하지 않았다. 왼쪽은 평소 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오른쪽에 앉았던 임 실장. [청와대 사진기자단- 중앙포토]

18일 오후 열린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오른쪽)에 임종석 비서실장이 참석하지 않았다. 왼쪽은 평소 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오른쪽에 앉았던 임 실장. [청와대 사진기자단- 중앙포토]

 
당장 이날 오후 2시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청와대 수석ㆍ보좌관 회의에서도 임 실장이 참석하지 않았다. 회의에 참석한 한 인사가 문 대통령에게 ”비서실장이 없는데 괜찮으시냐“는 취지의 농담을 건네자, 문 대통령은 “(임 실장이) 어디 갔습니까?”라고 되물으며 한바탕 웃음이 나왔다. 이후 문 대통령의 질문에 “휴가를 썼다”는 답변과 함께 농담이 이어지기도 했다.
 
청와대 회의에서는 ‘웃음’과 ‘농담’이 나왔지만, 임 실장의 휴가는 시점에서 각종 의문을 낳았다. 지난 9~12일에 임 실장이 문 대통령의 특사로 중동의 UAE(아랍에미리트), 레바논을 방문했던 이유를 놓고 각종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시점에서 휴가가 결정됐기 때문이다.
지난 10일 UAE 왕세제와 접견하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당시 접견에는 한국이 수주한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 사업의 총책임자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UAE 원자력공사(ENEC) 이사회 의장이 참석했다. [샤리카24(Sharjah24) 동영상 캡처]

지난 10일 UAE 왕세제와 접견하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당시 접견에는 한국이 수주한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 사업의 총책임자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UAE 원자력공사(ENEC) 이사회 의장이 참석했다. [샤리카24(Sharjah24) 동영상 캡처]

지난 10일 UAE 왕세제와 접견하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당시 접견에는 한국이 수주한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 사업의 총책임자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UAE 원자력공사(ENEC) 이사회 의장이 참석했다. [샤리카24(Sharjah24) 동영상 캡처]

지난 10일 UAE 왕세제와 접견하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당시 접견에는 한국이 수주한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 사업의 총책임자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UAE 원자력공사(ENEC) 이사회 의장이 참석했다. [샤리카24(Sharjah24) 동영상 캡처]

 
현재 야권에서는 14년만에 이뤄진 비서실장의 특사 파견의 이면에 ‘이명박 정부 시절 이뤄진 UAE 원전 수주와 관련한 조사 과정에서 UAE의 반발이 발생해 이를 무마하기 위한 목적이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자유한국당은 19일 오전 11시 운영위원회를 소집했다. 현재의 운영위원장인 한국당 정우택 전 원내대표가 중국을 방문 중이라 김선동 전 원내수석부대표가 사회권을 넘겨받아 회의를 소집했다. 임 실장의 보고를 직접 듣기 위한 목적이다. 한국당의 원내대표 경선 이후 운영위는 아직 신임 간사와 위원장 선임이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20대 국회 원 구성 당시 한국당이 운영위원장을 맡았지만, 통상 원내 1당이 운영위원장을 맡았다는 관례를 들어 운영위 구성부터 문제삼고 있다.
 
임종석 실장이 10일 오후(현지시간) UAE 아크부대 김기정 부대장과 임무수행 중인 장병들을 방문했다. 임 실장은 중동지역 파견부대의 모범 사례로 손 꼽히는 아크부대의 부대장과 장병들에게 문재인 대통령 시계를 선물하며 격려했다.[사진 청와대]

임종석 실장이 10일 오후(현지시간) UAE 아크부대 김기정 부대장과 임무수행 중인 장병들을 방문했다. 임 실장은 중동지역 파견부대의 모범 사례로 손 꼽히는 아크부대의 부대장과 장병들에게 문재인 대통령 시계를 선물하며 격려했다.[사진 청와대]

청와대 관계자는 임 실장의 휴가와 관련해 “갑자기 결정된 휴가가 아니라 문 대통령이 지시한 ‘연차 소진’을 위해 휴가를 낸 것”이라며 “여름 휴가 때 문 대통령의 휴가를 피해 5일간 휴가를 썼던 임 실장이 휴가를 소진하기 위해서는 이번주밖에 휴가를 쓸 시기가 없었다”고 말했다.
 
강태화 기자 th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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