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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씨·낮은 전기요금’ 시베리아…비트코인 채굴장 성황

러시아 시베리아의 낮은 기온과 저렴한 전기요금으로 비트코인 채굴장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고 영국 주간 '이코노미스트'가 최근 전했다. [중앙포토]

러시아 시베리아의 낮은 기온과 저렴한 전기요금으로 비트코인 채굴장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고 영국 주간 '이코노미스트'가 최근 전했다. [중앙포토]

 
가상화폐인 ‘비트코인’(bitcoin)은 ‘채굴’(mining)로 불리는 복잡한 컴퓨터 연산과정을 통해 얻는다. 모든 생산활동이 그런 것처럼, 채굴 역시 투자가 필요하다.
 
채굴장을 꾸리기 위해서는 수십~수백 대의 기계장치가 필요하다. 문제는 막대한 전기요금이다. 많은 전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일반적 환경에서는 운용이 어렵다. 채굴로 인한 이득보다 손해가 더 크다.
 
그래서 최근 뜨고 있는 곳이 ‘러시아 시베리아’다. 다른 지역보다 춥고, 전기요금이 저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채굴업자들이 몰려들고 있는 것이다. 가상화폐 인기 이면의 또 다른 단상이다.
 
최근 영국의 경제지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는 ‘왜 시베리아는 비트코인을 채굴하기 좋은 곳인가’(Why Siberia is a great place to mine bitcoins)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 같은 움직임을 전했다.
 
시베리아의 전기요금은 kWh(킬로와트)당 평균 1루블(한화 18원)로 알려졌다. 러시아 모스크바 전기요금의 5분의 1수준으로 알려졌다. 한국의 경우 올해 기준으로 93원(누진 200kWh 이하 적용 시) 정도다.
 
[사진 이코노미스트 온라인판 갈무리]

[사진 이코노미스트 온라인판 갈무리]

 
이 매체는 “이 지역에 ‘디지털 골드러시’(Digital Gold Rush)가 불고 있다”며 “저렴한 전기요금이 시베리아 비트코인 광산의 채산성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지역에서 채굴장을 운영하는 사업자의 인터뷰도 실었다.
 
지난 2016년 채굴업을 시작한 유리 드로마슈코씨는 이코노미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주에 1비트코인 가격이 1만2000달러까지 올랐다. 연중 1485%나 오른 셈”이라며 “전기 사용료는 매달 400만 루블(한화 7400만원) 들지만, 쉽게 회수할 수 있다. 마약과 총을 파는 것보다 더 많은 이익을 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전기료 이외 낮은 기온도 인기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위치에 따라 서부, 중앙, 북동부로 나뉘는 시베리아는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최저 기온이 영하 70도~영하 30도까지 떨어질 정도로 추운 곳으로 알려졌다.
 
낮은 기온은 채굴장을 운영하는 데 좋은 환경이다. 채굴기 운영에는 고도의 복잡한 연산처리를 할 수 있는 GPU(그래픽처리장치)가 필요하다. 운영 과정에서 100도에 가까운 고열이 발생하는데, 이는 오류나 고장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 열을 낮추기 위해 2~3배수의 ‘냉각기’(Cooler)도 별도로 가동해야 하기 때문에 추가 비용도 발생한다.
 
기온이 낮을 경우에는 기계장치의 감가상각이나 전기요금을 줄일 수 있어 국내 채굴장 역시 강원도 등 추운 지역에 집중돼 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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