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튤립처럼 고결하고 치명적인 중세 로맨스 '튤립피버'

'튤립 피버'

'튤립 피버'

원제 Tulip Fever | 감독 저스틴 채드윅 | 출연 알리시아 비칸데르, 데인 드한, 크리스토프 왈츠, 잭 오코넬, 홀리데이 그레인저 | 원작 데보라 모가치 | 각본 톰 스토파드, 데보라 모가치 | 촬영 에이길 브릴드 | 의상 마이클 오코너 | 음악 대니 엘프먼 | 장르 드라마 | 상영 시간 105분 |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매거진M] '튤립 피버' 영화 리뷰

 
★★★
 
 
[매거진M] 중세 네덜란드 배경의 치정 드라마. 데보라 모가치의 소설 『튤립피버』(아침나라)가 원작이다. 1634년 암스테르담. 거상 코르넬리스(크리스토프 왈츠)에게 시집 온 고아 소녀 소피아(알리시아 비칸데르)는 초상화를 그리러 온 무명 화가 얀(데인 드한)과 첫눈에 사랑에 빠진다. 소피아와 얀의 비밀을 눈치챈 하녀 마리아(홀리데이 그레인저)가 생선 장수 빌럼(잭 오코넬)의 아이를 배자, 소피아는 마리아와 함께 위험한 계획을 세운다.
 
'튤립 피버'

'튤립 피버'

영국 왕비가 되기 위한 자매의 암투를 그린 전작 ‘천일의 스캔들’(2008)처럼, 저스틴 채드윅 감독은 ‘튤립 피버’를 정통적인 중세 치정극으로 풀어간다. 관습과 욕망 사이에서 갈등하는 여인들이 배신과 음모를 거듭하는 전개는 꽤 익숙하면서도 흥미를 자아낸다. 무엇보다 시선을 사로잡는 건 관록 있는 연기파 배우들과 젊은 스타들을 한 자리에 모은 호화로운 캐스팅. 17세기 초 네덜란드에서 성행했던 튤립 거래의 풍경, 당시 화가들이 의뢰인의 초상화를 작업하는 과정 등 참신한 볼거리도 많다. 얀과 소피아의 성애 장면 역시 아름답고도 격정적으로 묘사됐다.
 
'튤립 피버'

'튤립 피버'

이 모든 장점에도 불구, ‘튤립 피버’는 이 영화를 통해 보여주고자 하는 핵심이 무엇인지 관객에게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다. 여러 캐릭터의 복잡한 감정선과 스토리라인이 좀체 하나의 결로 수렴되지 않기 때문이다. 영화는 튤립 광풍이 불던 격동기의 암스테르담, 빌럼과 마리아의 엇갈린 인연 등 다양한 서브플롯을 한데 엮지만, 이는 정작 영화의 중심이 돼야 할 얀과 소피아의 러브 스토리를 보조하기는커녕 교란한다. 소피아의 주관적 감정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서술하면서, 굳이 마리아의 관찰적 내레이션으로 영화의 시작과 끝을 여닫는 점도 의아하다. 
 
TIP 주디 덴치, 자흐 갈리피아나키스, 카라 델레바인 등 반가운 조연들의 앙상블 연기.
 
 
고석희 기자 ko.seok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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