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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朴 전 대통령, 김진선 전 평창 조직위원장 동향 파악 지시' 진술"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검찰 조사 과정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김진선 전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에 대한 동향파악을 지시했다"고 진술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구치소 대기를 위해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구치소 대기를 위해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우 전 수석은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의 피의자 조사 과정에서 "2016년 초, 박 전 대통령이 급히 김 전 위원장과 문화체육관광부 공무원들에 대해 알아보라고 지시했다"며 "무슨 일인지도 모른채, 국정원이 통상적으로 인사검증을 담당하기에 추명호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에게 이들에 대한 동향 파악을 요청했다"고 진술했다고 경향신문이 15일 보도했다.
 
김 전 위원장은 당시 2016년 4·13 총선에서 출마(강원 태백·횡성·영월·평창)를 준비중이었다. 앞서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는 추 전 국장이 지난해 1월 그에 대한 동향파악을 지시한 것은 밝혀냈지만 지시 배경이나 동향 문건의 활용처는 규명하지 못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우 전 수석은 이외에도 문체부 소속 공무원 8명에 대한 세평 파악도 박 전 대통령이 지시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이미 이들 중 6명에 대한 좌천성 인사조치를 단행하도록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중이다. 
 
신문은 사정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우 전 수석이 자신의 불법사찰 혐의 책임을 박 전 대통령에게 떠넘기려는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의 지시라고 하더라도 우 전 수석이 사찰을 주도한 만큼 법적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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