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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폭스 결합한 '미디어 공룡', 넷플릭스에 도전장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월트디즈니와 21세기폭스의 결합으로 2000억 달러(약 218조원) 규모의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공룡이 탄생하면서 업계 지각 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디즈니는 폭스 인수를 시작으로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중심으로 사업을 강화해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넷플릭스와 정면대결을 하겠다는 구상이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디즈니는 폭스의 영화사, 방송 스튜디오, 국제·케이블TV 사업을 524억 달러(약 57조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디즈니는 137억달러(약 15조원) 규모의 21세기폭스 부채도 떠안을 예정이기 때문에 실제 인수하는 자산 규모는 660억 달러(약 72조원)에 달한다.



이번 계약으로 디즈니는 '20세기폭스' 방송·영화 스튜디오, 22개 지역 스포츠 채널, FX·내셔널지오그래픽 등 케이블 방송 채널, 유럽 위성방송 스카이 지분(39%), 스타 인디아,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훌루 등이 포함된다.



나머지 폭스의 자산들은 별도의 회사로 분리된다. 폭스 방송 네트워크와 폭스 뉴스, 폭스 비즈니스, 폭스 스포츠, 월스트리트저널 등 매각 대상에서 제외된 뉴스·스포츠 분야 사업들은 '뉴 폭스'라는 이름의 언론 기업으로 새 출발할 예정이다.



디즈니는 이번 사업 인수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시장의 판도를 흔들 거대 공룡으로 재탄생하게 됐다. 현재 디즈니의 시가총액은 1560억 달러 수준이다. 폭스사에서 인수하는 자산은 부채 인수 규모를 빼도 524억 달러에 달한다. 두 회사의 결합 후 기업가치는 2000억 달러가 넘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전체 세계 기업 중에서도 30위 권의 규모다.



이번 인수·합병(M&A)으로 디즈니는 영화·TV 콘텐츠 부문에서 라인업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역대 흥행 순위 1위 영화 '아바타'를 비롯해 마블 히어로 '엑스맨', '데드풀' 등의 판권을 보유하게 된다. 스타워즈 시리즈의 모든 판권도 디즈니가 갖게 됐다. 인기 TV시리즈 '심슨가족'도 디즈니로 이사를 간다.



디즈니가 이번 M&A를 추진한 근본적인 이유는 미디어 플랫폼 확보에 있다.



디즈니가 가장 경계하는 것은 동종 업계의 라이벌이 아닌 넷플릭스와 같은 스트리밍 업계 기술기업의 성장이다. 디지털시대가 되면서 온라인으로 콘텐츠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지만 극장 관객과 케이블 패키지 판매 감소로 디즈니의 주력 산업들은 서서히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다.



디즈니는 온라인 분야 사업을 확대해 넷플릿스와 정면 대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서는 소비자와의 접촉면이 더 넓어야 하고 대규모 유통 채널도 필요하다. 디즈니는 이번 계약으로 스카이, 훌루 등의 방송 플랫폼을 얻게 되면서 이 구상을 현실화할 수 있게 됐다.



다만 두 회사의 결합이 성사되기까지는 아직 넘어야할 산이 남아 있다.



미국 법무부는 앞서 지난달 통신업체 AT&T와 미디어그룹 타임워너의 합병이 '소비자들의 이익을 침해한다'며 반독점법 위반이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 때문에 영화·스포츠 등 많은 분야에서 겹치는 영역이 많은 디즈니와 폭스의 결합을 법무부가 불허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밥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번 계약이 매우 소비자 친화적이라고 생각한다"며 "결합된 회사의 목표는 고품질의 콘텐츠를 제작해 소비자가 선호하는 방식으로 유통하는 것이다. 이는 오늘날의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바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ahk@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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