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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간 홍준표 “정부가 북핵 대처 안해 내가 왔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왼쪽)가 14일 오후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두 사람은 이날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양국 간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 자유한국당]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왼쪽)가 14일 오후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두 사람은 이날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양국 간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 자유한국당]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4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만나 북핵 문제 해결 등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아베 총리는 “어떤 수단을 동원하더라도 북핵만큼은 용인하지 않겠다”며 ‘북핵 불용’ 입장을 강조했다.
 

한국 야당대표-일 총리 이례적 회동
아베 “한국, 3국 훈련 거부 아쉬워”
홍, 일본 극우 혐한발언 처벌 요청도
“얼마나 깔보면 중국이 한국기자 폭행”

13일부터 방일 중인 홍 대표는 이날 오후 총리 관저에서 30여 분간 아베 총리와 배석자 없이 비공개 회동을 했다. 이날 회동은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과 같은 날짜에 이뤄졌다. 일본 총리가 한국 야당 대표와 회동한 것은 2006년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가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를 만난 이후 처음이다.
 
홍 대표는 회동 후 기자간담회에서 “일본 정치인들은 직설적인 대답을 거의 하지 않는데 아베 총리는 비교적 솔직하게 자기 속내를 드러냈다고 본다”며 “아베 정부가 북핵 문제에 관해 한국당과 동일한 인식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날 회동에서 홍 대표는 아베 총리에게 ‘문재인 정부가 시진핑 국가주석을 알현하러 가는 날’이란 표현을 쓰며 “정부 차원에서 (북핵 대처)할 일인데 안 해서 제1야당인 우리가 왔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미 대통령이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다는 옵션에 ‘예방 전쟁’도 있다는 점을 알고 있느냐”고 물었고 아베 총리는 “트럼프 미 대통령의 (북핵과 관련한) 모든 옵션, 트럼프 대통령이 테이블 위에 얹어놓은 모든 옵션을 적극 지지한다”며 “북한이 미국의 강한 의지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 대화를 위한 대화는 필요 없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특히 아베 총리는 이 자리에서 한·미·일 군사훈련과 동맹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한다. 홍 대표는 아베 총리가 “일본 상공에서라도 좋으니 한·미·일 군사훈련을 했으면 좋겠는데 한국 정부가 (검토)하고 있지 않아 아쉽게 생각한다”며 “한·미, 한·일, 미·일 양자 동맹과 한·미·일 동맹이 북핵 위기를 막는 데 가장 중요한 관점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한 문재인 정부가 800만 달러 상당의 대북 인도적 지원을 추진하는 데 대해선 “신중하게 생각해 달라”며 우려도 표시했다고 한다.
 
홍 대표는 회동에서 재일동포에 대한 일부 극우 세력의 ‘헤이트 스피치’(hate speech·혐오 발언) 문제를 거론하며 처벌 조항 신설 등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했다고 한다.
 
반면 아베 총리는 홍 대표에게 위안부 문제와 국회 내 강제징용 노무자 기념상 설치 문제에 대해 한국 측에 이야기를 잘 전달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홍 대표는 “북핵 문제가 희석될 수 있는 만큼 그 문제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겠다”며 거절했다고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한편 이날 오전 중국에서 벌어진 문재인 대통령 순방 사진취재단 폭행 사건을 전해 듣고는 “얼마나 깔봤으면…”이라며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유성운 기자 pirat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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