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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이 아버지 마지막 인터뷰 “딸은 60년형을 원했다”

[사진 JTBC '스포트라이트' 방송 캡처]

[사진 JTBC '스포트라이트' 방송 캡처]

조두순 사건의 피해자 나영이(가명)의 아버지가 마지막 인터뷰라는 심정으로 당시 억울했던 상황을 털어놨다.  

 
14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와의 인터뷰에서 나영이 아버지는 “앞으로 3년 후면 포악한 조두순이 출소하는데 그때 우리 가족들이 겪어야 하는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마지막 인터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방송에 따르면 나영이가 당시 그렸던 그림에서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 있었다. 나영이 아버지는 “창살 안에 갇힌 사람 밑에 나영이가 ‘60년’이라고 써놨다”고 말했다. 나영이가 조두순의 ‘60년형’을 원했다는 것이다.  
 
나영이 아버지는 또 나영이가 법정에서 증인으로 참석했을 때 울음을 터트렸던 일도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네가 안 나가게 되면 저 사람 풀려날 수 있다고 한다’고 말하니 나영이가 한숨을 푹 쉬면서 ‘할 수 없네. 나가야지’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나영이는 법정에 나가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어렵게 조두순을 다시 대면한 나영이에게 조두순의 변호사는 ‘안경’을 문제 삼았다. 나영이는 조두순이 안경을 쓰지 않았고, 검은색 머리를 하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조두순은 감옥에서 염색하지 않아 흰 머리로 바뀌었고, 갖고 있던 안경을 쓰고 나왔다.  
 
나영이 아버지는 “조두순의 변호사가 ‘왜 썼는데 너는 안 썼다고 그러냐’며 뒤집어서 이야기하고, 돌려서 이야기하고 이러니까 아이가 혼돈이 왔다”며 “마지막에는 아이가 ‘잘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나오니까 변호사가 ‘변론 마칩니다’라고 했다. 아이가 거기서 울음을 터트렸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방송은 검찰이 당시 조두순을 조사했던 영상을 한 번이라도 돌려봤다면 검은색 머리를 하고 있었던 것을 알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조두순은 지난 2008년 12월 경기도 안산에서 등교 중이던 초등학교 1학년 여자 어린이를 인근 교회 화장실로 끌고 가 목 졸라 기절시키고 성폭행해 성기와 항문 등의 기능을 상실하게 했다.  
 
당시 검찰은 범행 잔혹성 등을 고려, 전과 18범인 조두순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지만, 법원은 피의자가 술에 취한 ‘심신미약’ 상태였다는 상황 등을 감안해 징역 12년 형을 선고했다. 현재 조두순은 청송교도소 독방에 수감 중이며 2020년 12월 출소한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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