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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로힝야 사태 취재하던 로이터 기자 체포…美대사관 강력 항의

미얀마 국경을 넘어 도피하는 난민들 [사진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얀마 국경을 넘어 도피하는 난민들 [사진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로힝야족 탄압을 보도해온 외신기자 2명이 미얀마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달 로힝야족 사태를 취재 중이던 외신기자를 체포한 데 이어 두 번째다.
 
13일(현지시간) 현지 언론과 외신 보도 등에 따르면 미얀마 경찰은 전날 밤 로이터 통신 소속의 현지인 와 론(31)과 초 소에 우(27) 기자를 체포해 기소했다.
 
미얀마 정부 대변인인 저 타이는 로이터 통신에 “그들이 체포된 것이 맞다. 2명의 기자와 함께 해당 사건에 연루된 경찰관도 체포했다.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저 타이 대변인은 기자들이 체포된 사유에 대해서는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다만, 경찰은 이들에 ‘공직 비밀법’ 위반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얀마 정보부는 성명을 통해 “이들이 라카인주 보안군에 관한 중요 문서를 외국에 있는 기관에 전송하려 했다”며 설명했다.
 
현지 언론 출신인 와 론 기자는 지난해 6월 로이터와 계약해 일해왔으며 로힝야족 난민 사태를 비롯한 다양한 사회 현안을 취재했다. 초 소에 우 기자 역시 지난 9월부터 로이터 소속으로 근무해왔다.
 
미얀마 정부는 60만 명에 달하는 난민 사태를 촉발한 로힝야족 ‘인종청소’ 논란 속에 미얀마군에 의해 자행된 학살과 방화, 성폭행 등을 보도한 외신에 대해 노골적인 적대감을 표출해 왔다.
 
미얀마 경찰은 지난달 드론으로 수도 내피도의 의회 건물을 촬영하려던 터키 국영방송 TRF 소속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국적의 기자 2명을 체포한 바 있다.
 
주미얀마 미국대사관은 이날 홈페이지 성명을 통해 “어젯밤 경찰관과 면담을 위해 초청된 로이터 기자들이 비정상적으로 체포된 것을 깊이 우려한다”며 “민주주의가 성공하려면 언론인이 자유롭게 일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이번 기자 체포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고 즉각적인 접견을 허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 로버트 산 아웅은 “미얀마의 언론 자유가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며 “이는 당국이 언론 관련법을 무시한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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