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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거래소계좌’ 시중은행, 차단 움직임 ‘신규진입 장벽’

지난 10일 오후 서울 중구 무교동에 위치한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시세판앞을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장진영 기자

지난 10일 오후 서울 중구 무교동에 위치한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시세판앞을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장진영 기자

가상화폐 과잉 우려에 정부가 규제에 나선 가운데 일부 시중은행이 가상화폐 거래의 핵심 수단인 은행 가상계좌 개설 중단에 나섰다.
 
13일 시중은행 등에 따르면 우리은행과 산업은행이 연내 가상화폐 거래소의 가상계좌를 폐쇄한 데 이어 신한은행 역시 가상계좌 추가 개설을 중단하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현재 거래소에 제공된 가상계좌는 그대로 두고, 신규 개설되는 가상계좌에 대해서만 제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가상화폐 거래소는 신한은행과 계약한 가상계좌 수를 소진하면 다른 은행과 계약하지 않는 한 신규 고객을 유치할 수 없다.
 
현재 신한은행은 빗썸, 코빗, 이야랩스 등 세 곳의 거래소에 가상계좌를 제공하고 있다.
 
가상계좌는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거래를 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요소다. 거래소에 가입한 뒤 부여된 가상계좌에 돈을 입금해야 해당 자금으로 거래소 내 가상화폐를 사고팔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은행까지 전면 시행할 경우 투자자의 신규 거래소 진입이 차단돼 가상화폐 시장은 크게 위축할 수밖에 없다.
 
신한은행의 이 같은 결정은 전날 우리은행과 기업은행, 산업은행 가상계좌 개설 중단 조치에 동참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 우리은행이 올해 안에 가상화폐 거래소 가상계좌를 폐쇄하겠다고 발표했고, 기업은행 역시 가상계좌 추가 개설 중단을 밝혔다. 산업은행도 18일부터 거래소 가상계좌를 폐쇄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원은 홈페이지에 ‘산업은행 가상계좌 보유고객 농협계좌 재발급 안내’ 공지를 띄웠다.
 
공지에서 코인원 측은 "산업은행과의 계약 만료로 인해 18일 오후 5시 고객님께서 보유하신 산업은행 가상계좌가 해지된다"며 "5시 이후에 농협 가상계좌를 신규 발급해 정상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7월 빗썸에서 고객 정보 해킹 사고가 벌어진 뒤 가상계좌 제공을 중단했다. KEB하나은행은 거래소와 가상계좌 제공 계약을 맺지 않았다.
 
남은 곳은 농협은행뿐이다. 그러나 호의적인 분위기는 아니다. 정확하게는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농협은행 측은 현재 가상계좌를 폐쇄하거나 추가 개설을 막을 계획이 없다고 밝히면서도 추구 정부의 결정을 보고 후속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시중은행의 조치에 업계는 반발하고 나섰다.
 
김진화 블록체인협회 준비위 공동대표는 “은행이 (정부 규제 움직임에) 위축돼 신규 가상계좌를 열어주지 않겠다고 한다”며 “신규 거래소의 진입 장벽을 높이는 일이 될 수 있어 항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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