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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FTA' 후속협상, 中 서비스 시장 열리나...재계 기대감

 한국과 중국 기업인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계기로 본격적인 ‘사드 정국’ 이후 협력 논의에 나섰다. 특히 이번 정상회담의 주요 안건에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 추가협상이 포함되면서 관광 등 관련 업계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13일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역대 최대 500여명 모여
게임·온라인소비재 시장 등 기업인 관심 집중
박용만 회장 "정상회담에 거는 경제인 기대 높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는 13일 오후 중국 베이징에서 ‘한·중 비즈니스 포럼’을 열었다. 주제는 ‘새로운 25년을 향한 한·중 경제협력 방향’으로 두 나라 교류 사상 최대 규모인 500여 명의 기업인이 한자리에 모였다. 문 대통령도 참석해 직접 양국 기업인을 격려했다.  
13일 한중 비즈니스포럼 행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앞줄 왼쪽 일곱번째)과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앞줄 왼쪽 여섯번째)이 양국기업인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대한상의]

13일 한중 비즈니스포럼 행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앞줄 왼쪽 일곱번째)과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앞줄 왼쪽 여섯번째)이 양국기업인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대한상의]

 
 한국 기업인들은 한·중 FTA의 후속 협상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실제 포럼에는 게임과 온라인 소비재 판매 등 중국 시장에 진출하길 원하는 중소·중견 기업이 대거 참석했다.

 
 2015년 12월 발효된 한·중 FTA 가운데 서비스 협상은 상대국을 ‘최혜국 대우’가 아닌 그보다 낮은 ‘분쟁 해결’조항으로 합의됐다. 이 때문에 최근 중국이 관광과 소비재 분야에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을 할 수 있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중국의 서비스분야 중 42%가 한국에 개방되지 않았다.
 한국-중국 자유무역협정(FTA)이 공식 발효된 2015년 12월 20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외벽에 걸린 환영 문구가 담긴 대형 현수막. [연합뉴스]

한국-중국 자유무역협정(FTA)이 공식 발효된 2015년 12월 20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외벽에 걸린 환영 문구가 담긴 대형 현수막. [연합뉴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정상회담에 거는 우리 경제인의 기대가 무척 높다”며 “한·중 FTA 후속협상은 서비스와 투자까지 협력을 넓히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장 쩡웨이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 회장은 “한국과의 협력도 이제는 한 단계 발전해야 한다”며 “신산업과 문화 콘텐트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넓히고 혁신 기술 개발을 통해 공동 연구개발과 스타트업 분야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15년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위치한 SK중한석화를 방문해 구성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 SK]

2015년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위치한 SK중한석화를 방문해 구성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 SK]

 
 포럼에서는 한·중 기업 협력 성공 사례가 발표돼 큰 호응을 얻었다. SK중한석화는 2013년 SK종합화학과 중국 시노펙이 세운 합작회사로 지난 4년간 1조3000억원 이상을 벌며 두 회사의 캐시카우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발표를 맡은 이정훈 SK종합화학 중국투자관리 실장은 “구성원들의 노력으로 한국과 중국도 ‘진정한 친구(朋友)’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며 “SK중한석화는 최근 7400억원 재투자와 증설을 결정해 중국 내 최대 화학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에선 구본준 LG 부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등 기업인과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 정·재계 대표와 현지 진출 기업인 300여 명이 포럼에 참석했다. 중국에선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인 비야디(BYD)의 왕촨푸 총재, 스마트폰 제조사인 TCL의 보롄밍 총재, 리옌홍 바이두 회장, 황 장지 샤오미 부총재, 류중윈 시노펙 부총경리 등 기업 및 정부 인사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소아 기자 ls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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