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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흔 노모 드리려” 소고기 등 훔친 60대 거듭 용서한 마트주인

(기사내용과 사진은 관계 없음) [연합뉴스·오상민기자]

(기사내용과 사진은 관계 없음) [연합뉴스·오상민기자]

지난해 5월부터 마트에서 소고기·간고등어 등을 4차례에 걸쳐 훔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피해자인 마트 주인은 “어렵게 사는 분인데 용서해 드리고 싶다. 처벌을 원치 않는다”며 경찰에 선처를 구했다.  
 
전북 완주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A(62)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여죄를 조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5월 전북 완주군의 한 마트에서 가방에 소고기를 숨겨 나가려다 점원에게 발각됐다.  
 
당시 A씨는 “아흔 된 홀어머니가 밥을 제대로 못 드신다. 돈은 없지만 소고기 미역국을 끓어드리고 싶었다”며 선처를 호소했고, 딱한 사정을 들은 마트 주인은 A씨를 용서해줬다.  
 
이후 모습을 보이지 않던 A씨는 지난 4월 다시 마트를 찾았다. 지난해와 똑같은 수법으로 간고등어를 훔치려던 A씨는 점원에게 또 범행을 들켰다.  
 
A씨는 “당뇨를 앓는 어머니가 입맛이 없어 밥을 통 안 드신다. 고등어를 구워 드리려고 했다”고 사정했고, 마트 주인은 그를 용서했다.  
 
그러나 지난 10월과 지난 1일, 마트 주인은 꽃게와 갑오징어가 없어진 것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마트 CCTV를 확인해 A씨의 범행 현장을 확인하고, 그를 붙잡았다.  
 
그는 “어머니가 연세도 많고 건강도 안 좋으신데 무언가 해드리고 싶었다”며 “나쁜 짓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물건을 훔쳤다. 계속 용서해주셨는데 죄송하다”고 말했다.
 
최근 물건을 훔친 범인이 A씨라는 것을 경찰을 통해 알게 된 마트 주인은 ‘어렵게 사는 분인데 용서해드리고 싶다.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며 A씨를 선처해 달라는 뜻을 전해왔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가끔씩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등 정상적인 판단을 할 수 없는 상태 것으로 확인됐다”며 “마트 주인은 A씨를 용서하고 싶다고 선처를 구했지만, 훈방할 것인지는 관련 심사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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