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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같은 밤이면’ 가수 박정운 검찰 소환...2000억 가상화폐 연루

가수 박정운. 오른쪽은 암호화폐 이더리움 로고. [중앙포토]

가수 박정운. 오른쪽은 암호화폐 이더리움 로고. [중앙포토]

 
‘오늘 같은 밤이면’을 부른 가수 박정운(52)씨가 최근 검찰 소환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 ‘이더리움’ 관련, 2000억 원대 투자사기 사건에 연루됐기 때문이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시가 총액 1900억 달러 추정)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시가 총액이 큰 가상화폐다.

인천지검, 지난 8일 박씨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
가상화폐 '이더리움' 채굴기 투자유도 여부 확인
채굴기 운영 업체 회장 A씨 미국으로 도주한 상태
A씨 "투자하면 가상화폐로 수익금 더 많이 주겠다"
6000여 명으로부터 2000억원 투자 받아 챙긴 혐의
검찰 "박씨 조사 더 한 뒤 피의자 전환 여부 검토"

 
인천지검 외사부는 가상화폐 사기 사건과 관련, 지난 8일 박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마쳤다고 13일 밝혔다.
가상화폐. [중앙포토]

가상화폐. [중앙포토]

 
검찰은 박씨가 미국 업체인 ‘마이닝맥스’ 회장 A씨가 출자한 자회사를 직접 운영하면서 각종 행사장 등에서 가상화폐 투자 유치를 위한 홍보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박씨가 관련 혐의를 ‘인정했는지, 부인했는지’에 대해서는 수사 중이라 밝힐 수 없다고 했다.
 
A씨는 지난해 3월부터 올 6월께까지 가상화폐 이더리움 채굴기에 투자하면 많은 수익을 가상화폐로 주겠다고 속여 6000여 명으로부터 2000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검찰의 수사대상에 올랐다. 채굴기는 가상화폐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프로그램의 암호를 풀어줄 고성능 컴퓨터다.
가상화폐. [중앙포토]

가상화폐. [중앙포토]

 
마이닝맥스는 미국에서 채굴기 부품을 들여와 국내에서 조립한 뒤 이를 판매, 운영해 주는 업체다. 투자자들이 투자하면 부품을 들여와 조립, 채굴기를 운영해 수익을 냈다. 운영 대가로 마이닝맥스는 40%를 챙겼다. 하지만 투자받은 금액만큼 채굴기를 확보하지 못하다 보니 가상화폐가 생성되는 양이 한정돼 수익금 배분에 문제가 생겼다.
 
더욱이 마이닝맥스는 피라미드식으로 투자자를 모집했다. 하위 투자자를 유치한 상위 투자자에게 추천수당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하위보다는 상위 투자자에게 우선 지급돼 문제가 된 것이다. 1000대를 구입할 수 있는 금액을 투자받아 놓고, 정작 채굴기는 100대만 보유하면서 채굴하다 보니 가상화폐가 적게 나올 수밖에 없는 구조였던 셈이다. 수당도 하위보다는 상위투자자에게 우선 지급됐다. A씨는 검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올 여름 미국으로 도주한 상태다.
가상화폐. [중앙포토]

가상화폐. [중앙포토]

 
검찰은 최근까지 마이닝맥스 관계자와 상위그룹 투자자 등 18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
인천지방검찰청 전경. 임명수 기자

인천지방검찰청 전경. 임명수 기자

 
검찰 관계자는 “박씨는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상태”라며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관련 내용을 알려줄 수 없다. 다만 박씨에 대해 추가 조사를 벌여 피의자로 입건할지 여부는 추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A씨에 대해서도 수사결과를 종합해 범죄인 인도요청을 할지 여부도 그때 가서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임명수 기자 lim.myo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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