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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소방관 최초로 '최고 영웅소방관' 선정된 김미희 소방장

하트세이버(Heart Saver·심정지로 생명을 잃을 위기에 처한 응급환자를 심폐소생술로 구한 경우) 5개 수상, 베스트 친절공무원 선정, 독거노인 자원봉사…. 
최고 영웅소방관으로 선정된 김미희 소방장. [사진 김미희 소방장]

최고 영웅소방관으로 선정된 김미희 소방장. [사진 김미희 소방장]

 

16년간 현장 구급대원 활동… 하트세이버 7회 수상·자원봉사
소방청, 2017년도 제11회 영웅소방관 8명 선정… 14일 시상식

충남 보령소방서 웅천안전센터에 근무하는 김미희(41·여) 소방장 얘기다. 2002년 1월 소방관으로 입문한 김 소방장은 지난 16년여간 현장에서만 근무한 구급대원이다. 이런 공적을 인정받아 김 소방장은 소방청이 선정하는 ‘2017년도 제11회 영웅소방관’ 가운데 최고 영웅소방관으로 선정됐다.
 
영웅소방관은 재난현장에서 국민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묵묵히 헌신하는 소방공무원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상이다.
 
여성 대원 가운데 최고 영웅소방관으로 선정된 것은 김미희 소방장이 처음이다. 대학에서 응급구조학을 전공한 그는 간호사로 근무한 경력을 갖고 있다. 소방관이 된 뒤 현장을 한 번도 떠나지 않았다고 한다.
 
김 소방장은 구조활동 가운데 지난해 1월 발생한 사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지난해 1월 1일 새벽 “아이가 심하게 토하고 있다”는 다급한 신고가 접수됐다. 김 소방장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아이는 계속 구토를 하고 있었다. 119구급차로 병원으로 이송할 때도 구토는 끊이지 않았다. 후송 도중 심정지상태가 발생했다.
구급차 일러스트. [중앙포토]

구급차 일러스트. [중앙포토]

 
김 소방장은 신속하게 CPR(심폐소생술)을 시도했다. 긴박한 순간이었지만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CPR을 이어갔다. 김 소방장의 노력과 부모의 절실함이 통했는지 다행히 아이는 다시 숨을 쉬기 시작했다. 1차 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고 대형병원으로 옮겨진 아이는 치료를 받고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당시 김 소방장은 아이 부모에게 “비슷한 일이 또 생길 수 있으니 심폐소생술을 배우는 게 좋다”고 당부했다. 부모는 아이가 퇴원하는 날 집으로 가는 대신 김 소방장이 근무하는 안전센터에 들러 감사 인사를 하고 심폐소생술을 배웠다고 한다.
지난 10월 26일 인천소방본부에서 열린 '재6회 심폐소생술 경연대회'에서 한 학생팀이 경연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0월 26일 인천소방본부에서 열린 '재6회 심폐소생술 경연대회'에서 한 학생팀이 경연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소방장은 “아이가 건강한 모습으로 걸어오는 모습을 보고 오히려 더 감동했다”며 “만삭 때까지 구급차를 탔는데 현장에서 생명을 구한다는 게 가장 큰 행복”이라고 말했다.
 
김 소방장은 가족으로 경찰 공무원인 남편과 3남매를 뒀다. 비번이나 주말이면 중학교 2학년인 큰딸과 요양병원 등에서 봉사활동을 한다. 독거노인 요구르트 봉사활동에 나서기도 한다. 이런 노력 덕분인지 김 소방장은 충남 베스트 친절공무원에 선정되기도 했다.
 
소방청은 14일 한국사회복지협의회·㈜에스오일(s-oil) 주관·주최로 영웅소방관 시상식을 열고 8명의 소방관을 시상할 예정이다. 영웅소방관에게는 포상금과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이 수여된다.
 
세종=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a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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