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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일본포럼]라종일 "日 경제 성과·한계 모두 배워야"


【서울=뉴시스】강지은 기자 = 정치와 경제, 문화 등에서 일본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우리나라가 일본의 경제 성공뿐만 아니라 실패와 한계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주일 대사를 지낸 라종일 가천대 석좌교수는 13일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뉴시스 일본 포럼-경제 부흥의 비결'에 참석, 축사를 통해 "일본으로부터 배울 점이 있다면, 경고로 받아들여야 할 점도 있다"고 말했다.

라 교수는 "일본에 대한 저의 첫 관심은 '근대성'에 관한 문제였다"며 "그것이 지금까지 일본이 아시아에서 선진국이라는 지위를 누리게 된 가장 중요한 원인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실제로 1990년 전후 일본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미국을 앞섰고, 총 GDP 규모도 미국의 4분의 3까지 추격했다"며 "당시 세계시장에서 일본 제품을 제외하면 남는 것이 없을 정도로 일본의 산업력은 대단했다"고 회상했다.

라 교수는 "그러나 이후 일본 경제는 가파르게 추락했다"며 폐쇄적인 문화와 주입식 교육제도 등 구조적 문제를 원인으로 제시했다.

그는 "가장 안 좋은 것은 '관치(官治)'다. 정부가 일본 경제를 이끌어갔기 때문에 자발성이 악화됐다"며 "특히 교육이 입시나 퍼포먼스 중심으로 된 나라는 절대로 경제가 높이 성장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라 교수는 "이런 가운데 최근 일본의 구조개혁 소식을 자주 접하게 된다"며 "기업의 구조 혁신, 창의적인 사업 영역의 개척, 민간 경제의 확장 등 다양한 소식이 있지만 일본이 과거보다 개방사회가 됐다는 점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

그는 "더더욱 저의 귀를 울린 것은 주입식 입시 제도의 혁신이었다"며 "바로 이런 것들이 구조적 문제의 해결인데 일본이 문제점을 하나씩 타파해가는 과정을 보면서 일본 경제의 미래에 대해 다시 희망을 갖게 된다"고 기대했다.

라 교수는 "일본의 경제 개혁과 부흥은 일본과 흡사한 경제사회 구조를 지니고 있는 한국에게 당연히 중요할 수밖에 없다"며 "일본으로부터의 객관적인 교훈을 디딤돌 삼아 실패를 최소화하는 가운데 선진국으로 발돋음할 기회를 갖자"고 강조했다.

kkangzi87@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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