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공룡 쇼핑몰' 스타필드 지방 입점 논란에 시장·중앙 정치인도 가세

 지난해 9월 경기도 하남시에 들어선 스타필드 전경. [사진 신세계]

지난해 9월 경기도 하남시에 들어선 스타필드 전경. [사진 신세계]

 신세계 그룹이 경남 창원시 의창구 옛 39사단 터에 추진 중인 대형복합쇼핑몰 ‘스타필드’가 정치권 이슈로 급부상하고 있다. 정치인들이 감놔라 배놔라 하는 상황이 되면서 기업 입장에서는 사업 차질 등을 우려할 판이다.
 

신세계 측 창원시 의창구 옛39사단 터에 스타필드 추진
안상수 창원시장 "시민 뜻에 따라 결정하겠다" 원론적 입장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스타필드 입점 반대 의사" 내기도
지역 국회의원 등도 입장 나올 예정이어서 정치권 이슈로 급부상

안상수 창원시장은 12일 논란이 되는 스타필드 건립과 관련해 “신세계가 스타필드 건축 허가 신청을 하면 신중하게 여론을 수렴해 시민의 뜻에 따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 시장은 이날 오전 창원시청 브리핑룸에서 연 ‘창원시 미세먼지 저감방안’ 기자회견 말미에 “스타필드에 대해 일부 정치권에서 먼저 이 문제를 제기해 논란이 되고 있다”며 “현재까지 신세계에서 토지계약금 중 절반 가까이 완납하지 않았고, 정부에서 대형유통업 규제를 발표했는데 이런 상황에서 신세계가 허가신청을 할지 불투명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경남 창원시 의창구 중동 옛 육군 39사단 부지 전경. 2019년 말 대형아파트가 완공된 후 이곳에 스타필드 건립이 추진 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경남 창원시 의창구 중동 옛 육군 39사단 부지 전경. 2019년 말 대형아파트가 완공된 후 이곳에 스타필드 건립이 추진 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신세계 그룹의 부동산 개발·공급업체인 신세계프라퍼티는 지난해 4월 옛 39사단 터(106만2083㎡) 가운데 3만4314㎡를 750억원에 계약하고 지금까지 450억원의 부지대금을 개발사업자인 ㈜유니시티에 냈다. 나머지 대금은 건축허가 때 등에 낸다.
 
지난 11일 창원 중소상공인·시장 보호 공동대책위원회가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스타필드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1일 창원 중소상공인·시장 보호 공동대책위원회가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스타필드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안 시장이 말한 일부 정치권에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포함된다. 안 대표가 지난 9월 26일 창원을 방문했을 때 스타필드 입점 관련 입장을 밝혀서다. 안 대표는 이날 창원시 성산구 상남시장 상인회 대표 등과 간담회를 열고 “내년에 지방선거를 앞두고 시장이 임기가 끝나는 시점에 스타필드 건축허가를 하는 것은 무리이고 새로 선출되는 시장이 결정하도록 넘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스타필드 등 대형쇼핑몰의 무분별한 입점을 막을 법안을 발의해 둔 만큼 법안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스타필드 입점에 반대하는 지역 시민단체인 경남시민주권연합(대표 정시식)이 최근 창원 출신 5명의 국회의원, 12명의 경남도의원, 42명의 창원시 의원을 대상으로 스타필드 입점과 관련한 찬반 입장을 묻는 정책 질의서를 발송했다. 정책질의서는 전자우편으로 발송했고 오는 15일까지 답변을 요구했다. 이 단체는 회신문을 받은 뒤 그 결과도 공개하기로 해 주목된다. 
인터넷 카페 ‘창원 스타필드를 지지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지난 10월 창원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찬선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인터넷 카페 ‘창원 스타필드를 지지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지난 10월 창원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찬선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지난 10일 신세계 측에서 처음으로 창원에 스타필드 건립을 공식화하면서 찬반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인근 영세상인들은 상권이 붕괴하는 피해를 본다며 반대입장이지만,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된다는 찬성여론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스타필드 반대에는 창원시 중소상공인·시장 보호 공동대책위원회가 앞장서고 있다. 대책위에는 창원시 소상공인연합회, 정의당·국민의당·바른정당·노동당 경남도당, 민주노총 경남본부 등이 참여하고 있다. 
 
찬성 측은 지난 6월 결성된 인터넷 카페 ‘창원 스타필드를 지지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중심이다. 이 단체는 지난 8·10월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스타필드 입점 찬성 입장을 밝혔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13일 오후 2시 창원 YMCA에서 스타필드 창원 입점을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 
경기도 고양시에 들어선 스타필드 내부 모습. [연합뉴스]

경기도 고양시에 들어선 스타필드 내부 모습. [연합뉴스]

 
스타필드는 백화점·대형마트·극장·식당·놀이·여가시설 등을 갖춘 대형 복합쇼핑몰이다. 지난해 9월 경기도 하남에 이어 올해 8월 경기도 고양에 추가로 들어섰다. 창원은 비수도권 지역의 첫 스타필드 건립 추진이다.
 
김상덕 경남대 경영학부 교수는 “신도시에 대형쇼핑몰이 들어서는 것은 장점이 많지만 기존 도심에 대형쇼핑몰이 새로 들어서면 기존 상권이 붕괴되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며 “따라서 기존 중소상인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적절한 규제나 이들 상인들에게 쇼핑몰 입점 기회를 주는 등 상생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창원=위성욱 기자 we@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