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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매스터 "유엔 결의안 넘어서는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 필요"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배악관 국가안보 보좌관. [AP=연합뉴스]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배악관 국가안보 보좌관. [AP=연합뉴스]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을 다시 한번 촉구하고 나섰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영국의 싱크탱크 '폴리시 익스체인지' 주최 행사에 참석해 “전 세계가 (북한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결의안을 넘어서는 행동을 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유엔 결의에도 불구하고 북한과 공해 상에서 정제유 등을 밀거래하는 외국 선박이 있다는 사실을 적시하며, 제재가 제대로 이행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했다. 그러면서 “해당 기업은 가혹한 경제적 영향과 제재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바로 지금이 (북한과의) 무력 충돌을 피할 수 있는 마지막이자 최고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정제유 등 밀거래 여전…"해당 기업 제재할 것"
北 '레짐 체인지' 원하진 않아…대화 가능성 열어둬

중국의 역할도 거듭 언급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부탁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북한 문제 해결은 미·중 양국의 공동이익”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달 29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5'가 성공적으로 발사되자 이를 참관하며 환호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달 29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5'가 성공적으로 발사되자 이를 참관하며 환호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다만 김정은 정권의 붕괴, 이른바 ‘레짐 체인지’는 바라지 않는다는 입장도 내비쳤다. 맥매스터는 “미국 정부는 김정은의 축출이 아니라 한반도 비핵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맥매스터가 대북 압박을 강조하면서도 대화 가능성은 닫지 않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같은 날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밝힌 ‘조건 없는 대북 대화론’ 역시 비슷한 맥락이라는 것이다. 틸러슨 장관은 이날 국제교류재단 초청 토론회 연설에 앞서 “나는 상대가 누군지 알아야 한다. 그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아야 한다”며 “북한과 전제조건 없이 만나 대화를 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김상진 기자 kine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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