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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투 공세한 여성 의원에 "돈 달라 구걸하더니"

트럼프 "거짓 선동" 반박 민주당에 기름 부어 
트럼프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한 미투(MeToo) 캠페인에 불이 붙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성추문은 거짓 선동"이라고 12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반박했다. 사임을 요구한 길리브랜드 의원에 대한 인신공격도 서슴지 않았다. 이에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가 "역겹다"고 비난하는 등 민주당이 총공세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민주당이 “내가 알지도 못하는 여성들”의 이야기로 자신을 공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날 길리브랜드 민주당 상원의원이 트럼프의 즉각적인 사임을 요구한 데 대한 반박이다.  
거스틴 길리브랜드 의원. [AP=연합뉴스]

거스틴 길리브랜드 의원. [AP=연합뉴스]

그는 “수천 시간과 수백만 달러의 돈을 썼지만 민주당은 러시아 스캔들 관련 의혹을 아무것도 찾아내지 못했다. 그들은 내가 알지도 못하고 만난 적도 없는 여성들의 거짓 고발과 지어낸 이야기로 옮겨탔다”고 썼다. 그러면서 “가짜뉴스!”라는 말도 덧붙였다.

 
트럼프 선거 캠프의 핵심 인물들이 러시아와 내통했다는 ‘러시아 스캔들’에 대한 특검이 별 성과가 없자 민주당이 미투 캠페인을 이용해 자신을 괴롭히고 있다는 얘기다. 
 
"길리브랜드 의원, 기부금 구걸할 땐 언제고"
특히 길리브랜드 의원에 대해 "내 사무실로 와서 선거 캠페인을 후원해달라고 '구걸'한 게 그리 오래되지도 않았는데 (그걸 위해서라면 뭐라도 할 사람이), 이제 트럼프랑 싸우겠다고 링에 올랐다"고 비난했다. 길리브랜드 의원을 '경량급(lightweight)'에 '척 슈머(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의 완전한 똘마니(total flunky)'라고도 얕잡았다. 
이에 길리브랜드 의원은 트럼프의 트윗에는 자신의 입을 다물게 하려는 성차별주의자의 의도로 덧칠돼 있다면서 "나와 수백만 여성을 침묵시킬 수 없다"고 반박했다.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가 여성을 이토록 맹렬히 비난한 건 힐러리 클린턴, CNN의 모닝조 공동진행자인 미카 브레진스키에 이어 세 번째라고 전했다. 길리브랜드 의원은 차기 여성 대선주자 중 하나로 거론될 만큼 중량감 있는 정치인이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의 트윗이 "성차별이라고 생각할 이유가 없다. 생각을 그런 쪽으로만 하면 그렇게 보일 것"이라면서 "남자들에게도 그런 식의 수사를 여러 차례 사용했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의 트윗은 정치의 타락에 대한 일반적인 염려를 나타낸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거스틴 길리브랜드 의원. [AP=연합뉴스]

거스틴 길리브랜드 의원. [AP=연합뉴스]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역겹다"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도 "역겹고 수치스러우며 당연히 사실도 아니다"고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했다. 펠로시 의원은 트럼프의 성추문에 대한 의회 조사를 요구하는 100여 명의 민주당 의원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사임해야 하냐는 질문에는 "나는 애당초 그가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트럼프는 2010년 힐러리 클린턴 전 의원의 대선 출마로 인한 공석을 채우는 보궐 선거에 나선 길리브랜드 의원에게 4800달러(약 534만원)를 후원했다. 트럼프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는 2014년 길리브랜드 의원에게 2000달러(약 220만원)를 후원했다. 2007년 이후부터 부녀가 후원한 돈을 합하면 약 8000달러(873만원)쯤 된다. 
 
여성들이 성추행ㆍ성폭력 경험을 고발하고 연대하는 미투 캠페인은 미국 연예계에서 시작돼 산업 전반에서 활발히 진행중이고, 최근에는 정계로 확산해 11일에는 트럼프로까지 향했다.  
 
이날, 과거 트럼프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 16명 중 3명은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적절한 일을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민주당 여성 연방의원 56명은 하원 정부감독위원회에 진상조사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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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희·임주리 기자 dung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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