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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양육은 친정 도움, 용돈은 시댁에 더 준다

한국 여학생은 남학생보다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더 많이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학생은 비만율이 여학생보다 크게 높았고 ‘게임 중독’에 대한 걱정도 더 많이 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 발표 한국 사회동향
여학생, 남학생보다 스트레스 심해
잠 부족 시달리고 우울감도 잘 느껴
남학생 비만 26% OECD 평균 넘어

통계청이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한국사회과학자료원에 조사를 의뢰해 12일 공개한 ‘한국의 사회 동향 2017’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기준으로 여학생은 남학생보다 수면 충족률이 낮고 스트레스 인지율 및 우울감 경험률은 더 높았다.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수면 충족률은 최근 7일 동안 잠을 잔 시간이 피로 해소에 ‘매우 충분’ 또는 ‘충분’할 정도라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율이다. 중학교 2학년의 경우 남학생은 43.8%였지만 여학생은 24.9%에 그쳤고 고등학교 2학년의 경우에도 남학생이 24.8%, 여학생은 13.7%였다.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평상시 스트레스를 ‘대단히 많이’ 또는 ‘많이’ 느끼는 편인 사람의 비율인 ‘스트레스 인지율’이나 최근 12개월 동안 2주 내내 일상생활을 중단할 정도로 슬프거나 절망감을 느낀 적이 있는 사람의 비율인 ‘우울감 경험률’도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높았다. 스트레스 인지율은 ‘중2’의 경우 남학생이 28.1%, 여학생이 39.9%였다. ‘고2’는 남학생이 32.4%, 여학생은 49.8%였다. 우울감 경험률도 남학생은 중2 17.4%, 고2 23.0%였지만 여학생은 중2 28.5%, 고2 33.9%로 더 높았다.
 
남학생은 비만이 문제였다. 지난해 기준 고2 남학생의 비만율은 26.6%로 여학생(17.0%)보다 크게 높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2013년 기준 한국 남자 청소년의 비만율은 26.4%로 OECD 평균(24.3%)보다 높았다. 고2 남학생의 탄산음료 섭취율이 33.0%로 여학생(20.1%)보다 월등히 높은 것과도 무관치 않다. 채소 섭취율은 고2 여학생이 11%에 불과해 남학생(12.5%)보다 낮았다.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남학생의 경우 ‘게임 중독’도 주의해야 할 대상이다. 초등학생(4~6학년) 91.1%, 중학생 82.5%, 고등학생 64.2%가 온라인·모바일·비디오게임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게임을 하는 남학생 비율이 91.4%로 여학생(66.7%)보다 월등히 높았다. ‘게임 중독’ 정도가 가장 심한 과몰입군은 전체의 0.7%, 중독 정도가 그다음 수준인 과몰입위험군은 1.8%였다.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게임은 일찍 시작할수록 중독 위험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생 대상 조사에서 “유치원 때 게임을 하기 시작했다”고 답한 응답자의 경우 과몰입군 비율이 1.3%, 과몰입위험군 비율이 4.7%에 달했다. 평균치보다 2배 이상 높은 비율이다. 초등학교 1~2학년 때 게임을 시작한 경우에도 과몰입군과 과몰입위험군 비율이 각각 1%와 3%를 상회했다.
 
청소년의 흡연율과 음주율은 지속적인 하락 추세를 나타냈다. 중고생 흡연율은 2005년 11.8%에서 2016년 6.3%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고2 남학생 음주율은 49%에서 25.9%로, 고2 여학생 음주율은 45.2%에서 18.7%로 크게 낮아졌다. 흡연율은 최근 30일 동안 1일 이상 흡연한 사람의 비율, 음주율은 최근 30일 동안 1잔 이상 술을 마신 적이 있는 사람의 비율이다.
 
보고서 필자 중 1명인 조병희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정신질환의 역학적 분포에 의하면 20대 후반과 30대에 정신장애가 가장 많다고 하는데 한국은 10대 청소년이 성인보다 스트레스와 우울감이 높다”며 “이는 한국 청소년이 행복하지 않다는 의미인 만큼 건강습관 제고와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국가적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맞벌이 부부 증가에 따라 시가보다 처가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는 현상도 뚜렷해졌다.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연락하는 비율이 시가는 2006년 79.4%에서 2016년 71.5%로 낮아졌지만 처가는 같은 기간 72.9%에서 73.4%로 높아졌다. 시가보다 처가와 더 자주 연락을 주고받는다는 의미다. 처가로부터 청소, 식사 준비, 장보기, 심부름 등 집안일이나 육아 등 지원을 받는 사람 비율도 높아졌다. 맞벌이 부부의 경우 시가로부터 지원을 받는다고 답한 비율은 2006년 14.0%에서 2016년 7.9%로 낮아졌지만 처가로부터 지원을 받는다고 답한 비율은 17.0%에서 19.0%로 높아졌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처가에 대한 경제적 지원도 늘어났다. 양가에 대해 적극적으로 경제적 지원을 한 사람의 비율은 여전히 시가(30.6%)가 처가(24.9%)보다 높았지만 격차는 크게 줄어들었다. 10년 전에는 시가 31.2%, 처가 17.6%로 격차가 13.6%포인트에 이르렀다.
 
세종=박진석 기자 kaila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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