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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아폴로 이후 45년 만에 유인 우주탐사 재개 ‘서명’

11일 달 유인탐사 재개 행정지침에 서명한 뒤 우주비행사 장난감을 보는 트럼프. [AFP=연합뉴스]

11일 달 유인탐사 재개 행정지침에 서명한 뒤 우주비행사 장난감을 보는 트럼프. [AFP=연합뉴스]

미국이 달 유인 탐사를 재개하고 화성 및 태양계에 대한 유인 탐사도 추진하기로 했다. 1972년 12월 7일 아폴로 17호의 우주 비행사 유진 새넌과 잭 슈미트가 마지막으로 달 착륙 탐사를 한 이래 45년 만이다.
 

“미지의 신세계 개척한 조상처럼
별에서 기다리는 가능성 상상”
달 이어 화성·태양계 탐사도 추진
인센티브 제공해 민간참여 유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우주에서 자랑스러운 미국인의 운명을 되찾아 올 거대한 조치”라며 이런 내용의 우주 정책 지침(space policy directive)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엔 달에 깃발을 꽂고 발자국을 남기는 것만이 아니라 궁극적인 화성 탐사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며 “우리는 우주의 리더로 남을 것이고 이를 몇배 증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조상들이 개척정신으로 미지의 신세계를 탐사하며 모든 가능성을 꿈꿨던 것처럼 오늘날 우리는 눈을 하늘로 끌어 올려 저 크고 아름다운 별에서 기다리는 가능성을 상상한다”며 “우리는 큰 꿈을 꾸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 달 탐사 우주인 잭 슈미트는 “우리가 달 이외에 탐사해야 할 곳이 몇 군데 더 있지 않으냐”는 트럼프 대통령의 질문에 “그렇다. 우리는 그렇게 해야 하며 달 탐사로부터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슈미트 외에도 이날 서명식엔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665일간 임무를 마치고 최근 귀환한 페기 윗슨도 참석했다.
 
달 및 화성 유인탐사 정책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월 말 24년 만에 부활시킨 국가우주위원회가 만장일치로 채택한 정책 권고안을 수용한 것이다.
 
백악관에 따르면 우주 정책 지침은 우선 달 유인탐사를 45년 만에 재개해 장기 탐사와 함께 달 활용을 추진하는 내용이다. 나아가 인류의 화성 탐사 및 더 넓은 태양계 탐사도 추구한다는 게 골자다.
 
또 21세기 우주 탐사 능력을 촉진하기 위해 민간 기업들의 참여에 인센티브를 주는 등 민간 우주산업 역량을 활용하는 방안도 포함했다.
 
미국은 다른 국가 및 민간 산업과 협력해 우주 비행사를 달에 보내는 것과 함께 화성과 태양계의 유인 탐사에 필요한 기술과 수단을 개발할 예정이다.
 
향후 수년간 차세대 탐사선 오리온을 포함해 미국 로켓과 우주선 시스템을 통해 우주인이 탄 우주선을 발사하겠다는 계획이다.
 
오리온은 로켓 장착에 발사하는 다목적 유인 탐사선으로 최대 4명이 탈수 있다. 화성을 포함해 먼 우주까지도 탐사할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백악관은 여러 미국 기업이 국가안보용 탑재 장비를 미국 엔진과 로켓으로 쏘아 올릴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미국은 1957년 옛 소련이 무인 우주선인 스푸트니크-1호를 발사하자 처음으로 우주경쟁에 뛰어들었다.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대통령이 58년 프로젝트 머큐리(Project Mercury)이란 이름으로 마련한 유인 우주탐사 계획이 그 첫 번째다. 하지만 1961년 4월12일 유리 가가린이 보스토크 1호를 타고 우주궤도 비행에 성공하며 이마저 소련에 밀렸다. 이에 1960년부터 달 유인탐사 계획인 아폴로 프로젝트(1960~72)를 운영했다. 1968년 10월 아폴로-7호가 3명의 승무원을 지구궤도 비행 후 귀환하는 데 성공한 데 이어 1969년 7월 20일 아폴로 11호의 우주 비행사 닐 암스트롱이 인류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했다.
 
당시 암스트롱이 달 표면을 내딛으며 “한 사람에게는 작은 걸음에 지나진 않지만, 인류에겐 위대한 도약”이라고 했던 말은 전 지구인을 흥분시켰다.
 
하지만 아폴로계획은 1972년 12월 아폴로 17호의 유인 달 탐사까지 모두 12명의 우주 비행사를 달에 보내는 것을 끝으로 종료됐다. 당시 돈으로 254억 달러라는 막대한 비용이 문제였다.
 
미국은 레이건 대통령 시절 재사용이 가능한 우주왕복선(Space Shuttle) 프로그램으로 아폴로계획의 뒤를 이었다. 모두 5대의 우주왕복선을 가동해 국제우주정거장(ISS) 정비 등 135회 임무를 수행했다. 우주왕복선 계획은 1986년 1월 발사 73초 만에 폭발한 챌린저호 참사, 2003년 2월 지구 귀환도중 폭발한 컬럼비아호 사고 등 재난도 벌어졌다.
 
이에 2011년 우주 왕복선이 모두 퇴역한 후 미국은 자체 우주선 발사를 접고, 우주인 한 명당 7000만 달러(약 762억원)의 비용을 지불하며 러시아 로켓에 의존해왔다. 
 
워싱턴=정효식 특파원 jjp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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