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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고수는 단수도 쉽게 잇지 않는다

<16강전> ●박정환 9단 ○자오천위 4단
 
5보(64~77)=현재 반상에서 불꽃의 심지는 우변이다. 비세를 의식한 백이 우변에 침투한 뒤 타개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흑은 일단 좌하귀 백마를 옥죄면서 자신의 돌부터 튼튼하게 보강했다. 상대와 한바탕 싸움을 하려면 일단 내 체력부터 길러놓는 게 우선이다.
 
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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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은 70으로 흑 한 점(▲)을 단수쳐 타개를 이어갔는데, 일단 백의 흐름이 나쁘지 않다. 우변에서 별 무리 없이 터를 닦고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모양이다. 그런데 박정환 9단의 손이 쉽게 나오지 않는다. 아마추어가 보기엔 생각할 필요도 없이 단수를 이어야 할 것 같은데 고수의 생각은 다른가 보다. 고수는 단수도 쉽게 받아주지 않는다. 
 
잠시 뒤 박 9단이 71로 중앙을 한 번 늘어뒀다. 지금은 흑 한 점을 살리는 것보다 중앙의 백 두 점(△)을 제압하는 게 모든 면에서 훨씬 크다는 말이다. 이를 모르지 않는 자오천위 4단이 72로 지키자, 그제야 박 9단이 73으로 이었다.
 
참고도

참고도

76. 패기의 한 수다. 우변에서 성공적인 타개를 하며 자신감을 얻은 걸까. 자오천위 4단이 강력한 한 방을 날렸다. 보통은 '참고도' 정도가 예상되는 장면이었다. 뜻밖에 한 방을 맞은 박 9단이 잠시 생각에 잠겼다. 그의 선택은 77. 싸움을 피할 이유는 없다. 이제부터는 한 치의 양보 없는 치열한 난투극이 예상된다. 
 
정아람 기자 a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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