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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 북한에 진땀승 … ‘인민 버스’ 수비 자책골에 뚫렸다

신태용. [연합뉴스]

신태용. [연합뉴스]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을 준비 중인 축구대표팀이 남북대결에서 진땀승을 거뒀다.
 

동아시안컵 2차전 1-0 승리
이겼지만 유효슛 3개 답답한 경기
후반 19분 수비수 발 맞고 결승골
16일 일본과 최종전서 우승 도전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9위 한국은 12일 일본 도쿄의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한(114위)과의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챔피언십 2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상대 수비수가 기록한 자책골이 결승골이 됐다. 지난 9일 중국과의 첫 경기에서 2-2로 비긴 한국은 북한전 승리로 이번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상대전적 16전 7승8무1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하루전 여자대표팀이 북한에 당한 0-1 패배도 대신 갚아줬다.
 
이겼지만 답답한 승부였다. 우리 선수들은 시종일관 경기 흐름을 리드하면서도 북한의 그물망 수비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축구팬들은 북한대표팀을 ‘인민 버스’라 부른다. 수비 지역에 선수를 촘촘히 배치해 밀집 대형을 이룬 게 마치 그라운드 한가운데에 버스 한 대를 세워놓은 것처럼 뚫기 어렵다는 의미다. 남북대결도 마찬가지였다. 우리 선수들이 슈팅하려는 기색이 보이면 북한 선수 한 두명이 지체 없이 몸을 던졌다.
 
북한 골대로 향한 세 번의 유효슈팅은 ‘북폰’의 잇단 선방에 가로막혔다. ‘북폰’은 판단력과 반사신경이 뛰어난 북한 골키퍼 이명국에게 네티즌이 붙여준 별명이다. 북한과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유벤투스)의 이름을 합성해 ‘북한의 부폰’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승부는 자책골 하나에 갈렸다. 후반 19분 북한 위험지역 정면으로 향한 볼이 한국 공격수 진성욱(제주)을 견제하던 북한 수비수 이영철의 발에 맞고 굴절돼 골대 안쪽으로 흘러 들어갔다. 역동작에 걸린 이명국은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천천히 굴러가는 공을 꼼짝 못하고 바라만 봤다.
 
북한은 수비에 치중하면서 간간이 빠르고 날카로운 역습으로 만회골을 노렸다. 러시아월드컵 본선에서 FIFA랭킹 1위 독일을 비롯해 멕시코(16위), 스웨덴(18위) 등 한 수 위 상대들과 경쟁할 한국 축구가 참고할만한 전략이다.
 
한국은 16일 열리는 일본과 대회 최종전을 통해 우승에 도전한다. 신태용 감독은 "일본과 멋진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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