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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오타니로 통한다, 팀 확 바꾸는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AP=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 [AP=연합뉴스]

메이저리그 무대를 아직 밟지도 않은 신인이 팀 전체를 바꾸고 있다. 최근 미국 프로야구 LA 에인절스 입단을 결정한 일본의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3·사진) 이야기다. 에인절스는 오타니 영입에 맞춘 파격적인 팀 운영을 예고했다.
 

일본식 6인 선발 로테이션 도입
투수로 등판 않는 날은 지명타자
베이브 루스 이후 100년 만의 기록
한 시즌 두 자릿수 홈런·승리 도전

오타니는 지난 10일(한국시각) 홈구장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입단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다. 오타니는 에인절스 유니폼과 똑같은 색인 레드 카펫을 밟고 등장해 “첫 경기서 선발승과 홈런을 기록하고 싶다”고 말했다. 오른팔로 시속 165㎞의 강속구를 뿌리는 오타니는 좌타석에선 비거리 130m짜리 타구를 펑펑 날린다.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입단 당시부터 투수와 타자를 병행해 ‘이도류(二刀流·양 손에 칼을 쥐는 검술)’란 별명을 얻었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진출 과정에서 ‘투타 겸업’을 첫 번째 조건으로 내세웠다. 에인절스를 선택한 것도 구단이 그런 오타니를 돕겠다는 약속을 했기 때문이다. 마이크 소시아 에인절스 감독은 “선발투수로 던지지 않는 날은 지명타자로 내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빌리 애플러 단장은 “외야수로는 거의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인절스는 오타니를 위해 투수 로테이션도 조정한다. 소시아 감독은 “6인 로테이션을 포함해 폭넓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는 5인 선발이 일반적이다. 선수들 몸값이 비싼 만큼 에이스 투수들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다. 보통 선발투수는 4일을 쉬고 마운드에 오른다.
 
오타니 일본 성적

오타니 일본 성적

반면 일본은 6인 로테이션이 일반적이다. 월요일이 휴식일이기 때문에 선발투수는 대개 6일을 쉬고 등판한다. 오타니도 니혼햄 시절엔 선발로 나선 뒤 다음 날은 쉬고 외야수로 2~3경기를 뛰다 등판일이 다가오면 지명타자나 대타로 나왔다. 애플러 단장은 “오타니가 해왔던 일정을 기본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에인절스엔 특급 에이스가 없지만 선발요원은 풍족해 6인 로테이션을 해도 무방하다.
 
야수진 운용법도 바뀐다. 베테랑 타자 알버트 푸홀스가 1루수로 나서는 경우가 늘어나게 됐다. 푸홀스는 올해 지명타자로 143경기에 나선 반면 1루수로는 6경기에만 출전했다. 애플러 단장은 “우리 팀 지명타자는 푸홀스다. 하지만 오타니가 지명타자로 나설 땐 1루수로 이동한다”고 설명했다. 통산 614홈런·1918타점을 기록하면서 명예의 전당 입성을 예약한 선수의 포지션까지 바꿀 정도로 오타니에게 특급 대우를 해주는 것이다.
 
오타니는 100년 만의 대기록에도 도전한다. 그는 “베이브 루스란 별명에 걸맞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통산 712개의 홈런을 때린 전설적인 홈런왕 루스는 타격 못지 않게 투구도 뛰어난 선수였다. 프로 데뷔 초엔 투수로도 뛰며 통산 98승을 올렸다. 1918년엔 13승을 올리며 11개의 홈런을 쳤다. 2014년 일본에서 11승-10홈런을 기록했던 오타니가 메이저리그에서도 두 자릿수 홈런-승리를 같은 해에 달성한다면 메이저리그에선 100년 만에 역사가 재현되는 셈이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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