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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야스쿠니 폭발음 사건’ 韓 수감자 국내 이송 추진

야스쿠니 신사 폭발음 사건 용의자 전모씨의 어머니 이모씨가 기자회견 중 눈물을 보이고 있다(왼쪽). 현지에서 호송 중인 전씨. [중앙포토]

야스쿠니 신사 폭발음 사건 용의자 전모씨의 어머니 이모씨가 기자회견 중 눈물을 보이고 있다(왼쪽). 현지에서 호송 중인 전씨. [중앙포토]

이른바 '야스쿠니 신사 폭발음' 사건으로 일본에 수감된 한국인 전모씨에 대해 외교부가 국내 이송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전씨가 현지 교도소에서 인권침해 등에 시달리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일본 정부로부터 사실이 아니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전씨가 일본의 수감 시설에서 불합리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한 외교부의 후속 조치다.
 
전씨가 일본 교정 당국으로부터 폭행, 모욕, 지네 던지기 등 괴롭힘을 당했다는 주장은 전씨의 어머니 이모씨가 지난 10월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바 있다. 자신의 아들이 일본 교정 당국으로부터 '징벌방'에 수감되는 등 불합리한 처우를 받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당시 이씨는 전씨가 '뼈만 앙상하게 남았다'고 말하는 등 전씨의 처지에 관해 호소했다.
 
외교부는 12일 이같은 주장에 대해 "일본 교정 당국은 11월 20일과 12월 4일 2회에 걸친 진상조사 결과회신을 통해 전씨가 주장하는 폭행, 모욕 등은 사실이 아니며, 본인의 요구 시 언제든 적절한 의료조치를 제공하겠다고 답변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씨의 국내이송을 추진하기 위해 우리 법무부가 '수형자정보통보서'를 일본 정부에 지난 11월 23일 접수해 번역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필요한 절차를 걸쳐 수형자이송심사위원회가 개최될 예정이라고도 했다.
일본 야스쿠니신사. [중앙포토]

일본 야스쿠니신사.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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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씨는 지난 2015년 11월 23일 일본 야스쿠니 신사 공중화장실에 화약을 채운 시한식 발화장치를 설치해 화장실 천장 등을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전씨는 징역 4년을 선고받고 현재 일본 후추(府中) 형무소에서 복역 중이다.
 
전씨의 어머니 이씨는 지난 10월 아들을 면회하고 기자회견을 열고 "외교부에서 '외부 사람과 접촉하면 재판에 불리할 수 있다'는 말을 들은 순간부터 언론이나 시민단체의 접촉을 피했는데 뼈만 남아 앙상한 아들을 보고 피눈물이 나왔다"며 눈물로 호소한 바 있다.
 
이씨는 당시 기자회견에서 전씨가 교도소 내 징벌방에서 대부분 생활하고 있다며 "왜 징벌방에서 생활하느냐고 물었더니 '군대와 같은 훈련을 따르지 못하면 징벌방에 넣는다'고 했다"며 "일본 교도소에서 최소한의 인권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날 외교부는 진씨에 대해 "지금까지 총 18회(올해 4회)에 걸친 영사면회를 통해 전씨의 수감 및 건강상태를 지속 확인해왔다"며 "일본 교정 당국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지속적인 영사 조력을 실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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