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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전 이라크 전투병 파병 반대 단식 투쟁 임종석, 2박4일 중동 파병 장병 격려 이유는?

 문재인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아랍에미리트(UAE)와 레바논을 방문한 임종석 비서실장이 12일 오후 귀국했다. 비서실장의 특사 방문은 이례적이다. 문 대통령은 왜 그를 보낸걸까. 
 임 실장은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왕세제와 미셸 아운 레바논 대통령 등을 예방하고 현지에 주둔 중인 해외 파병부대도 격려 방문했다. 
임종석 실장은 10일 오후(현지시간) UAE 아크부대 김기정 부대장과 임무수행 중인 장병들을 방문했다. 임실장은 중동지역 파견부대의 모범 사례로 손 꼽히는 아크부대의 부대장과 장병들에게 문재인 대통령 시계를 선물하며 격려했다. [사진 청와대]

임종석 실장은 10일 오후(현지시간) UAE 아크부대 김기정 부대장과 임무수행 중인 장병들을 방문했다. 임실장은 중동지역 파견부대의 모범 사례로 손 꼽히는 아크부대의 부대장과 장병들에게 문재인 대통령 시계를 선물하며 격려했다. [사진 청와대]

 여권 내부에선 임 실장이 특사로 간 건 과거 이력과 연관이 있다는 해석을 내놓는다. 임 실장은 17대 열린우리당 의원 시절엔 노무현 정부의 이라크 전투병 파병에 반대하며 12일간 단식농성을 한 적이 있다. 그는 지난 2003년 10월 농성 당시 “정부가 끝내 대규모 전투병 파병을 결정하고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하게 되면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주장했다. 열린우리당이 이라크에 비전투병을 파견하는 쪽으로 당론을 정하면서 임 실장의 단식농성이 끝이 났다.
 
2003년 10월 31일 당시 열린우리당 정책의총에서 의료지원단 등 비전투병 파병으로 이라크파병관련 당론을 모은 김근태 원내대표가 단식중인 임종석의원을 찾아가 격려하고 있다. 단식13일째인 임종석의원은 이날 병원으로 옮겨졌다. [중앙포토]

2003년 10월 31일 당시 열린우리당 정책의총에서 의료지원단 등 비전투병 파병으로 이라크파병관련 당론을 모은 김근태 원내대표가 단식중인 임종석의원을 찾아가 격려하고 있다. 단식13일째인 임종석의원은 이날 병원으로 옮겨졌다. [중앙포토]

 임 실장의 특사 파견을 두고 여권 관계자는 “임 실장은 안희정 충남지사 등과 함께 전도가 유망한 정치인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해외 장병 격려가 주 목적인 이번 특사 활동을 수행하고 나면 주요 정치 이력인 파병 반대 이미지 쇄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던 문 대통령은 자서전 『운명』에서 “파병이 논의될 당시 진보ㆍ개혁진영의 반대는, 정부가 최소규모의 비전투병 파병으로 결정하게 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이 임 실장에게 외교 무대 경험을 쌓게 할 목적으로 특사로 지명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문 대통령은 최근 청와대 참모진들에게 “비서실장은 청와대를 지켜야 하는 직책이기 때문에 해외 순방을 나가기 어렵다”면서도 “해외를 다녀오는 방법은 특사로 나가는 길이 있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고 한다. 16·17대 재선 의원 출신의 임 실장은 ‘86그룹’(80년대 학번ㆍ1960년대생)으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또는 전남지사 차출설도 불거진 상태다. 
 
임종석 실장은 10일 오후(현지시간) UAE 아크부대 김기정 부대장과 임무수행 중인 장병들을 방문했다. 임실장은 중동지역 파견부대의 모범 사례로 손 꼽히는 아크부대의 부대장과 장병들에게 문재인 대통령 시계를 선물하며 격려했다. [사진 청와대]

임종석 실장은 10일 오후(현지시간) UAE 아크부대 김기정 부대장과 임무수행 중인 장병들을 방문했다. 임실장은 중동지역 파견부대의 모범 사례로 손 꼽히는 아크부대의 부대장과 장병들에게 문재인 대통령 시계를 선물하며 격려했다. [사진 청와대]

 
 그러나 임 실장의 특사 파견이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로 대북 선제 타격과 해상 봉쇄 등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어서 북한 측 인사들과의 접촉을 위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UAE는 지난 10월 북한과 외교관계 단절을 선언했지만 레바논은 외교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임 실장은 지난 1989년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3기 의장 시절 ‘임수경 방북 사건’을 주도한 이력이 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공식 일정만 수행하기에도 2박 4일은 매우 짧은 일정”이라고 선을 그었다. 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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