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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사드 갈등 닮아가는 일·러 ‘지상형 이지스’ 배치 갈등

러시아군이 쿠릴열도 방어를 위해 배치할 예정인 바스티언-P 지대함 미사일. [AP=연합뉴스]

러시아군이 쿠릴열도 방어를 위해 배치할 예정인 바스티언-P 지대함 미사일. [AP=연합뉴스]

러시아가 일본의 탄도미사일방어(BMD) 체제 강화를 이유로 극동지역의 군비를 증강하고 있다. 
러시아군이 일본과 영유권 분쟁지역인 쿠릴열도에 지대함 미사일을 배치하는 등 빠른 속도로 전력을 보강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12일 보도했다.  

'바스티언-P' 지대함 미사일 등 군비 증강
러시아군 "미군이 관리하는 것이어서 우려"
日 "자위대가 독자 운용…러시아 위협 안 해"


러시아는 일본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도입을 결정한 지상형 SM-3 요격시스템(이지스 어쇼어)을 문제 삼고 있다.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총장은 지난 11일 일본 방위성에서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방위상과 만나 “이 장비는 미군이 관리하는 것이어서 걱정”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측은 지난달 양국 외교장관 회담에서도 불만을 나타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고노 다로(河野太郎) 외상에게 “동아시아의 안전보장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며 이지스 어쇼어 도입 철회를 촉구했다.  
일단 일본 측은 “미군이 아닌 일본 자위대가 독자적으로 운용하는 시스템”이라며 “러시아를 포함해 주변국에 위협을 주는 것은 아니다”는 입장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달 10일 베트남 다낭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있다. [다낭 로이터=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달 10일 베트남 다낭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있다. [다낭 로이터=연합뉴스]

러시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쿠릴열도 중부 마투아 섬과 북부 파라무시르 섬에 바스티언-P 지대함 미사일 등을 배치할 방침이다. 아사히는 “캄차카 반도를 연결하는 지역을 ‘대미 방어선’으로 여기고 군비를 강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선 이지스 어쇼어 도입을 놓고 벌어지고 있는 러·일 갈등이 한·중 간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 갈등을 닮아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일본 정부가 2023년 도입 방침을 밝힌 만큼 실전 배치할 때까지 러시아와의 줄다리기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앞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부는 일본 전역을 커버하기 위해 이지스 어쇼어 2기를 도입하기로 했다. 육상자위대가 운용할 예정인데, 동북부의 아키타현 아키타시 아라야 훈련장과 남서부 야마구치현 하기시 무쓰미 훈련장이 배치 예정지로 검토되고 있다. 야마구치현은 아베 총리의 지역구(시모노세키시·나가토시)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김상진 기자 kine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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