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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평화연대 “정부, 트럼프 '예루살렘 선언'에 반박 입장 내놔야”

지난 5월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성지인 ‘통곡의 벽’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좌)과 12일 오전 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예루살렘 선언'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연 뒤 주한이스라엘대사관까지 행진하는 반전평화연대(우). [AFP·news1]

지난 5월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성지인 ‘통곡의 벽’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좌)과 12일 오전 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예루살렘 선언'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연 뒤 주한이스라엘대사관까지 행진하는 반전평화연대(우). [AFP·news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일 “예루살렘은 이스라엘 수도”라고 공식 선언한 데 대해 국내 반전평화 운동 시민사회단체가 “예루살렘은 결코 이스라엘의 수도가 아니다”라며 우리 정부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반전평화연대는 12일 오전 11시 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트럼프의 '예루살렘 선언'은 미국의 중동패권 강화를 위해 이스라엘의 군사적 도발에 힘을 싣겠다는 선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반전평화연대는“1947년 유엔의 분할안도 예루살렘을 국제법상 어떤 국가에도 속하지 않는 지역으로 선포했다"며 "이스라엘에 힘을 주기 위해 한국 정부가 파병한 레바논 동명부대를 철수하고, 트럼프와 이스라엘에 대한 협력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김재완 나눔문화 사회운동팀장은 “한국 정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예루살렘 선언에 대해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며 “즉시 트럼프 대통령 선언에 대해 반박 입장을 내는 것이 촛불 혁명으로 세계에 용기를 준 한국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한편 외교부는 지난 7일 정례브리핑에서 “금번 미국이 발표한 '예루살렘 선언'의 함의와 영향 등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고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와 관련해 국제사회의 대다수 국가와 더불어 그간 우리 정부는 협상을 통해 두 국가 해법을 지지해 왔다. 예루살렘의 최종 지위는 중동 평화과정을 통해 원만한 타결책이 모색되어야 할 쟁점사항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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