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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학생, 남학생보다 덜 자고 더 우울하다...남학생은 비만, 게임중독이 문제

한국의 여학생들은 남학생보다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더 많이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대로 남학생은 비만율이 여학생보다 크게 높았다. 
 

통계청, ‘한국의 사회동향 2017’ 보고서
고2 여학생 절반이 스트레스 인지...33%는 우울감 경험
“잠 충분히 잔다” 응답 비율도 남학생의 절반 수준
고2 남학생 비만율 26% 넘어...탄산음료, 여학생보다 더 많이 마셔
게임 일찍 시작할수록 중독률 높아져
유치원 때 시작한 중학생군, 평균치의 2배 이상 위험
맞벌이 증가로 처가 중요성 계속 커져
시가보다 처가에 더 자주 연락하고 도움도 처가서 많이 받아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한국사회과학자료원이 통계청의 의뢰를 받아 작성한 ‘한국의 사회 동향 2017’ 보고서에 따르면 여학생은 남학생보다 수면충족률이 낮고, 스트레스 인지율 및 우울감 경험률은 더 높았다. 
 
수면충족률은 최근 7일 동안 잠을 잔 시간이 피로해소에 ‘매우 충분’ 또는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율이다.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의 경우 남학생은 43.8%였지만 여학생은 24.9%에 그쳤다.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의 경우에도 남학생이 24.8%인데 반해 여학생은 13.7%에 불과했다. 중2 남학생은 2005년 33.0%에서 2016년 43.8%로 크게 높아졌지만, 고2 여학생은 2005년 21.4%에서 2016년 13.7%로 오히려 많이 낮아졌다.  
 
스트레스 인지율이나 우울감 경험률도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높았다. 스트레스 인지율은 평상시 스트레스를 ‘대단히 많이’ 또는 ‘많이’ 느끼는 편인 사람의 비율이고, 우울감 경험률은 최근 12개월 동안 2주 내내 일상생활을 중단할 정도로 슬프거나 절망감을 느낀 적이 있는 사람의 비율이다. 스트레스 인지율은  중2의 경우 남학생이 28.1%, 여학생이 39.9%였고 고2는 남학생이 32.4%인데 반해 여학생은 49.8%에 달했다. 우울감 경험률도 남학생이 중2 17.4%, 고2 23.0%였고 여학생은 중2 28.5%, 고2 33.9%로 이보다 높았다.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남학생은 비만이 문제였다. 초등학교 4학년 남학생의 비만율은 10.7%로 여학생(6.9%)보다 높았다. 고교 2학년생 역시 남학생의 비만율(26.6%)이 여학생(17.0%)보다 크게 높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2013년 기준으로 한국 남자 청소년의 비만율은 26.4%로 OECD 평균(24.3%)보다 높았다. 남학생은 탄산음료 섭취율이 여학생보다 월등히 높았고, 여학생은 채소섭취율이 남학생보다 낮았다. 고2 여학생의 채소섭취율은 11%에 불과했다.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게임중독도 문제로 지적됐다. 초등학생(4~6학년)의 91.1%, 중학생의 82.5%, 고등학생의 64.2%가 온라인·모바일·비디오 게임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남학생의 91.4%와 여학생의 66.7%가 게임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중 게임중독 정도가 심한 과몰입 군은 0.7%, 중독 정도가 그다음 수준인 과몰입 위험군은 1.8%였다.  
 
 
사회동향 2017

사회동향 2017

 
 
특히 게임을 일찍 시작할수록 중독 위험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생 대상 조사에서 유치원 때부터 게임을 하기 시작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과몰입건 비율이 1.3%, 과몰입 위험군 비율이 4.7%에 달했다. 초등학교 1~2학년 때 게임을 시작한 경우에도 과몰입건 비율과 과몰입 위험군 비율이 각각 1%와 3%를 상회했다. 반면 초등학교 3학년 이후에 게임을 시작한 경우에는 과몰입건 비율이 1% 미만이었고, 과몰입 위험군 비율도 1~2% 정도에 그쳤다.  
사회동향 2017

사회동향 2017

 
청소년의 키는 다소 정체기를 맞고 있다. 1972년 164.8㎝였던 고2 남학생의 평균 키는 2000년 173㎝로 커졌지만 이후 큰 변화 없이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2015년 평균 키는 172.7㎝다. 고2 여학생도 1972년 156.9㎝에서 2000년 160.7㎝까지 커졌지만 이후 제자리걸음이다. 2015년 평균 키는 160.5㎝다.  
 
청소년의 흡연과 음주도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나타냈다. 중고생 흡연율은 2005년 11.8%에서 2016년 6.3%로 하락했다. 고2 남학생 음주율도 2005년 49%에서 2016년 25.9%로 하락했고, 고2 여학생 음주율도 2005년 45.2%에서 2016년 18.7%로 크게 낮아졌다. 흡연율과 음주율은 최근 30일 동안 1일 이상 흡연하거나 한 잔 이상 술을 마신 적이 있는 사람의 비율이다.  
 
한편 맞벌이 부부의 증가에 따라 시가보다 처가의 비중이 커지는 현상도 짙어졌다. 시가보다는 처가로부터 육아 등의 도움을 더 많이 받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의 부부들은 시가보다 처가와 더 자주 연락을 주고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1주일에 한 번 이상 연락하는 비율이 시가의 경우 2006년 79.4%에서 2016년 71.5%로 낮아졌지만, 처가는 같은 기간 72.9%에서 73.4%로 높아졌다.  
사회동향 2017

사회동향 2017

 
맞벌이의 경우 부모로부터 적극적인 도구적 지원을 받는 사람들의 비율 역시 시가는 감소했지만 처가는 증가했다. 도구적 지원은 청소, 식사준비, 장보기, 심부름 등의 집안일이나 육아 등을 말한다. 시가는 2006년 14.0%에서 2016년 7.9%로 낮아졌지만, 처가는 같은 기간 17.0%에서 19.0%로 높아졌다. 보고서는 “여성의 경제활동이 증가하면서 가사노동, 자녀 양육 등에서 처가 부모의 도움이 더 많이 커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사회동향 2017

사회동향 2017

 
양가 부모에 대한 적극적인 경제적 지원을 한 사람들의 비율은 2016년 현재 처가(24.9%)보다 시가(30.6%)가 5.7%포인트 더 높았다. 하지만 그 차이는 10년 전의 13.6%포인트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  
 
세종= 박진석 기자 kaila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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