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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미국 변수로 평창올림픽 공실우려, 최문순 깜짝 변신?

최문순 지사가 평창올림픽 기간 공실 사태를 막기 위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착한펜션.[사진 강원도]

최문순 지사가 평창올림픽 기간 공실 사태를 막기 위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착한펜션.[사진 강원도]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평창올림픽 기간 공실 사태를 막기 위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숙박업소 판촉 요원으로 나섰다.

최 지사 자신의 SNS에 ‘문순C가 추천하는 착한펜션’ 소개
도루묵 완판남에 이어 이번엔 올림픽 숙박시설 완판에 도전
최 지사가 소개하는 착한펜션들 가격 14만9000원으로 저렴
경기장에서 10분 주말 평일 상관없이 올림픽 기간 같은 요금


 
올림픽 개최도시 숙박업소들의 반값 숙박료 운동으로 숙박가격이 하향안정세로 돌아섰지만, 아직 저조한 계약률을 보여서다.
 
여기에 러시아와 미국의 변수로 공실 우려가 더욱 커지자 도지사가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것이다.
 
최 지사는 지난 9일 자신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문순C가 추천하는 착한펜션’이라는 제목으로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무이리에 있는 메이페어데네브펜션을 소개했다. 
최문순 지사가 2018평창겨울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를 든 모습. 박진호 기자

최문순 지사가 2018평창겨울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를 든 모습. 박진호 기자

최문순 지사가 평창올림픽 기간 공실 사태를 막기 위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착한펜션.[사진 강원도]

최문순 지사가 평창올림픽 기간 공실 사태를 막기 위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착한펜션.[사진 강원도]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자세히 소개된 이 펜션은 프리스타일스키, 스노보드 경기장에서 10분 거리다. 2인 기준 하루 숙박료가 14만9000원이다.
 
지난 11일 두 번째로 소개된 착한펜션은 평창군 대화면 개수리에 있는 클로츠하임펜션이다. 이 펜션 역시 하루 숙박료가 14만9000원이고, 설상경기장과 10분 거리다. 
 
이들 시설은 올림픽과 패럴림픽이 열리는 기간인 내년 2월 1일부터 3월 18일까지 해당 요금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최 지사는 12일과 13일 강릉시 교동에 있는 아모르모텔과 옥천동에 있는 휠모텔도 소개한다. 이들 시설의 숙박료도 14만9000원이다. 
최문순 지사가 평창올림픽 기간 공실 사태를 막기 위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착한펜션.[사진 강원도]

최문순 지사가 평창올림픽 기간 공실 사태를 막기 위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착한펜션.[사진 강원도]

 
최 지사가 판촉 요원으로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 지사는 ‘도루묵 지사’라는 별명으로도 유명한데 별명이 붙은 사연은 이렇다.
 
2013년 동해안 어민들은 도루묵이 많이 잡혔지만 팔리지 않아 보관할 공간이 없어 힘들어했다. ‘어민의 날’ 행사장에서 고성수협 조합장은 “도루묵이 창고에 한가득한데 팔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며 한숨을 쉬었다.
 
이 말을 들은 최 지사는 “어부가 고기를 잡지 않으면 어떡합니까. 재고는 걱정하지 마시고 부지런히 잡으세요. 그래야 애들 공부도 시키고 효도도 하지요. 공복(公僕)은 그런 거 하라고 있는 것 아닙니까”라고 했다.
최문순 지사(왼쪽 세번째)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도루묵 채취 장면. 중앙포토

최문순 지사(왼쪽 세번째)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도루묵 채취 장면. 중앙포토

 
그날 이후 최 지사는 자신의 SNS에 그물에서 도루묵을 채취하는 사진을 올리는 등 본격적인 홍보·판매를 시작했다. 
 
창고에 가득했던 도루묵은 강원도청 콜센터를 통해 하루에 많게는 578상자, 1000만원어치 이상이 팔렸다. 창고에 쌓였던 도루묵(11억2600만원어치)이 완판됐다.
 
이 일을 계기로 최 지사에겐 ‘도루묵 지사’ ‘강원도 영업사원’ ‘완판남’이란 별명이 붙었다.
 
최 지사는 “이번 착한숙소는 올림픽 기간에 대회경기장에서 10분 거리의 가까운 숙소로써 주말, 성수기 등의 별도 프리미엄 없이 평일수준의 착한요금을 받기로 업소 측과 협의했다”며 “앞으로도 올림픽 개최지 숙박업소와 지속적인 가격협상을 통해 올림픽 기간에 믿고 안심할 수 있는 숙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도루묵 주문을 받기 위해 만든 안내문. 중앙포토

도루묵 주문을 받기 위해 만든 안내문. 중앙포토

 
이와 함께 강릉과 평창 등 올림픽 개최도시 숙박업소들도 바가지업소로 인해 실추된 지역 이미지를 회복하고자 숙박료 반값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강원도 강릉시 강문동 강문해변에서 숙박시설을 운영하는 이모(60·여)씨는 지난 5일부터 30만원으로 책정했던 숙박 요금을 반값인 15만원으로 내렸다.
 
이씨는 “그동안은 명확한 기준이 없는 데다 주변에서 30만원은 받아야 한다는 분위기라 그 수준에서 가격을 책정했었다”고 말했다.
 
커피 거리로 유명한 강릉시 안목해변에서 17객실 규모의 모텔을 운영하는 박모(56)씨도 숙박 요금을 10만원으로 대폭 낮췄다. 
2018 평창겨울올림픽 특수를 노린 일부 숙박업소의 바가지요금과 단체 고객, 장기 임대 계약 선호 등으로 대규모 공실 사태까지 우려되는 가운데 지난 8일 강릉지역에 단기 임대를 알리는 플래카드가 내걸려 눈길을 끌고 있다.[연합뉴스]

2018 평창겨울올림픽 특수를 노린 일부 숙박업소의 바가지요금과 단체 고객, 장기 임대 계약 선호 등으로 대규모 공실 사태까지 우려되는 가운데 지난 8일 강릉지역에 단기 임대를 알리는 플래카드가 내걸려 눈길을 끌고 있다.[연합뉴스]

 
박씨는 그동안 일반 손님의 경우 하루 숙박 요금을 25만원, 장기간 이용할 경우 15만원에 계약을 해왔다. 박씨는“국가 이미지는 물론 강릉 이미지를 망가뜨리지 않기 위해 숙박 요금을 대폭 내렸다. 이미 계약한 사람은 요금을 덜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숙박료 반값 운동 확산엔 강릉시보건소 소속 공무원과 공중위생 명예감시원의 역할이 컸다. 총 27명이 현장을 다니면서 반값 요금 참여와 강릉숙박시설공실정보 안내시스템 가입을 독려했다.  
 
이들의 노력으로 공실정보 안내시스템에 등록된 숙박업소는 지난달 말 400여 곳에서 715곳으로 크게 늘었다. 등록된 업소 대부분은 올림픽 기간 5~15만원의 요금을 받는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숙박료가 안정화되면서 올림픽 기간 5만원에 객실 예약이 가능한 곳도 생겼다. 지나간 버스에 손 흔드는 일이 없도록 숙박요금 안정화에 최선을 다해 국민과 함께하는 올림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강릉·평창=박진호 기자 park.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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