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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계로 불쑥 들어온 기다란 '오무아무아'의 정체는

오무아무아 상상도. [AFP=연합뉴스, ESO, M. Kornmesser]

오무아무아 상상도. [AFP=연합뉴스, ESO, M. Kornmesser]

지구 밖의 문명을 찾아내는 건 천문학자들의 오랜 염원이었다. 이번엔 태양계에 제 발로 찾아온 성간 소행성 '오무아무아'가 외계인이 만든 우주선일 가능성을 확인하는 연구가 시작된다. 
 

첫 성간 천체 오무아무아가 외계 문명 작품?
'브레이크스루 리슨' 프로젝트 13일부터 가동

브레이크스루재단은 오무아무아로부터 전파 신호를 잡기 위해 세계 최대 망원경을 동원하는 '브레이크스루 리슨(Listen)' 프로젝트가 가동된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에서 13일 오후 3시(미국 동부 표준시 기준)부터 10시간 동안 로버트 C.버드 그린 뱅크 망원경을 사용해 1~12GHz 범위의 4개 주파수 대역에서 오무아무아를 관측한다는 것이다.

 
오무아무아는 외계에서 날아와 태양계를 빠른 속도로 통과하고 있는 궐련 모양의 천체다. 하와이대학교 캐런 미치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이 발견했다. 판-스타스(Pan-STARRS) 망원경으로 거문고자리 1등성 직녀성 방향에서 우리 태양계로 유입돼 다시 인터스텔라(성간)로 향하고 있는 천체를 확인해 지난달 네이처 논문에 실으면서 알려졌다. 
 
연구팀은 여러 대의 망원경 초점을 이 물체에 맞추고 시속 13만8000㎞ 초고속으로 시야에서 사라질 때까지 3일에 걸쳐 관측했다. 길이는 수백m로 최소 축구경기장만 하지만 폭은 그 10분의 1에 그치는 길쭉한 모양이다. 이는 태양계에선 찾아볼 수 없었던 형태다. 자전 주기가 7.3시간에 불과한 데다 독특한 모양 탓에 밝기 변화도 컸다.
 
오무아무아는 하와이어로 '먼 과거에서 온 사자'라는 뜻이다. 태양계 밖에서 온 것이 확인된 첫 번째 성간 천체로 인정받았다. 
 
브레이크스루재단은 전문가들에 따르면 궐련 혹은 바늘 모양의 천체는 성간 우주선일 가능성이 높은 구조라고 밝혔다. 성간 가스와 먼지에 의한 마찰과 손상을 최소화하기 때문이다. 오무아무아가 소행성이 아니라 외계 문명이 만든 인공 구조물일 가능성을 탐색하기 위해 리슨 프로젝트를 시작한다는 것이다. 
 
오무아무아는 현재 지구와 약 2AU(지구와 태양의 거리 2배) 떨어진 지점을 지나고 있다. 보이저 1호 우주선보다 50~70배 가까워 관측하기에는 최적의 위치다. 그린뱅크의 망원경으로 오무아무아가 내보내는 전파를 감지하는 데 1분도 걸리지 않는다. 
 
앤드류 시미온 버클리 SETI(외계지적생명체탐사) 연구소 소장은 "이 천체가 인위적이든 자연적이든 상관없이 오무아무아는 리슨 프로젝트의 중요한 목표물"이라고 말했다. 
 
외계인이 만든 기술 신호나 다른 증거가 잡히지 않더라도 아직 확인되지 않은 우주 전파 스펙트럼의 일부가 관측될 수 있어서다. 이는 물이나 얼음이 존재할 가능성 등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브레이크스루 리슨'은 우주에 문명이 존재한다는 증거를 찾기 가동된 과학 프로그램이다. 별과 은하계, 비행체 100만개 및 가까운 은하 100개를 조사하는 걸 목표로 한다. 
 
이경희 기자 dung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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