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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맹자 종손들, 퇴계의 발자취 찾다

김병일 도산서원장(오른쪽)은 쿵추이장 공자 79대 종손에게 퇴계 친필 을 선물했다. [사진 도산서원]

김병일 도산서원장(오른쪽)은 쿵추이장 공자 79대 종손에게 퇴계 친필 을 선물했다. [사진 도산서원]

유교의 대를 잇는 적통(嫡統)이 경북 안동을 찾아 퇴계 이황(1501~70) 선생의 발자취를 더듬으며 그 뜻을 되새겼다. 공자의 79대 종손인 쿵추이장(42·孔垂長)과 맹자의 76대 종손 멍링지(39·孟令繼)는 지난 10일 도산서원과 퇴계 종택, 선비문화수련원을 방문해 21세기까지 유교문화를 잘 보존하고 있는 현장을 둘러봤다.
 

안동 도산서원, 퇴계 종택 등 방문

김병일 도산서원장의 초청으로 한국을 찾은 두 종손은 서원 들머리에 선 ‘추로지향(鄒魯之鄕)’ 비석부터 눈여겨보았다. ‘추로지향’은 공자와 맹자의 고향처럼 예절을 알고 학문이 왕성한 선비의 고장이란 의미로 1980년 현 종손의 조부인 공자의 77대 손 공덕성(孔德成) 박사가 쓴 글씨를 새겼다. 할아버지의 친필을 사진으로 담던 쿵추이장은 마침 서원을 찾은 한국 관광객들과 기념촬영하며 일일이 인사했다.
 
퇴계의 위패를 모신 상덕사로 일행을 안내한 김병일 원장은 “추운 겨울에 귀한 분들이 방문하시니 앞으로 유교문화 교류 발전에 큰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인사했다. 두 종손은 “입구부터 저절로 마음이 차분해지는 서원의 분위기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덕담했다.
 
퇴계 종택으로 자리를 옮긴 공맹(孔孟)의 후손은 퇴계 선생의 16대 종손인 이근필(86)옹을 만나 뿌리깊은 학맥을 이어가는 세 집안의 마음을 나누었다. 이옹은 직접 쓴 ‘사해대동(四海大同)’ 족자를 선물했다.
 
두 종손은 특히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에 관심을 보였다. 연간 2만여 명의 수련생을 배출하던 수련원은 올해 제2원사를 세운 뒤 연 13만4500여 명을 교육시켜 인성교육과 유교문화 계승에 전환점을 이뤘다. 쿵추이장 종손은 “유교문화를 실천으로 옮기는 수련원의 노력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일행은 퇴계 선생 묘소를 참배한 뒤 한국국학진흥원, 학봉 종택, 하회마을, 병산서원 등을 둘러보고 12일 출국한다.
 
정재숙 문화전문기자 johan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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